익명 -
어제 서로 아침에 톡하다가 이야기가 점점 야해지고..
낮에 얼굴보고 잠깐 커피만 마신다는게
저녁에 퇴근하고 즉흥적으로 만나서 모텔까지 갔네요
섹파라고 하기엔 섹스만 하는 파트너관계는 아니고
그렇다고 연애를 같이 하는 관계도 아닌
섹스도 하는 친구 사이라고나 할까요....
서로 연애를 위해서 매달릴 사이는 아닌데
얘기할때 편하고 육체적으로도 엄청 끌려요
어제 마지막에는 하면서 눈물이 맺혔다고 하니까
자기도 말만 들어봤는데 놀랐다고 하더라구요
널 위해서 피임약도 먹는거라고 말해뒀더니
마지막에 서로 절정까지 갔다가 안에 쌌는데 기분이 이상했어요
땀도 어찌나많이 흘리는지 땀방울이 저한테 떨어지는데
그것도 은근히 쾌감이 느껴지더라구요
끝나고 돌아오는길에 얘기하면서
사실 계속 끌리긴 하는데 너무 자주 만나면
오히려 이런 자극적인 일탈의 맛이 서로 떨어질것같다고
서로 동의하고 약간은 자제해보자...라고 결론내렸어요
이 관계가 오래가려면 절제해야 할것 같다면서
계속 원할때마다 만나면 또 익숙해지고
서로 재미없어질수도 있으니까...
둘다 연애를 오래해봐서 그게 뭔지.. 서로 너무 공감
그래서 약간 긴장감을 유지하는 섹스친구로 하자가 결론
약간 영화 프렌즈 위드 베네핏 같은 느낌이요
그러고 새벽에 잘 들어갔냐고 연락하면서
제가 당분간은 생각은 나겠지만 당분간 연락 참자
라고 하니까
우리 조금 자제해보자
어제 너랑 해서 엄청 좋았어
내가 또 연락할게
이렇게 톡 와있네요
저는 섹스가 너무 만족스럽기도 하고 계속 끌리는데
남자도 그렇게 느끼고 있으니까 이런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거겠죠...?
섹스도 하는 친구.. 말로만 들었는데 막상 어떻게 해야
잘 유지할수있을지 궁금하네요~ 꿀팁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아직까지는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어요 !
그냥 동성간의 우정처럼 생각해야 오래갈 것 같아요
저두 혹시나하는 마음에…
섹스는 아니고 일에서 그렇지만 저는 이렇게 해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가 안좋더라도 후회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요.
항상 내가 원하는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것을 인정하니 마음 편하고 오히려 선순환이 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