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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당신이 섹스를 편하게 하는 상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섹파? 섹친? fwb? 뭐라도 상관 없어요.
그 상대와의 섹스를 편하게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누구를 만났고
그 상대를 위해 어떻게 옷을 입고
어떤 상상들을 하면서 섹스를 했고
그 섹스는 어떤게 좋았고 어떤게 좀 아쉬웠지만
또 다른 어떤 섹스들이 떠올랐다고
부랄 친구에게 얘기하듯
그렇게 편하게 낄낄 깔깔거리면서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 얘기를 저는 흥미롭고 재미있게 들을께요.
물론 충분히 흥분하기도하구요.
아...그 얘기를 들으면서 자위를 하기도 하겠군요.
그 편한 얘기에도
어느순간 빳빳해진 자지를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팬티 안으로 넣고
쿠퍼액이 살짝 방울 거리는 귀두를
엄지손가락으로 문지르면서
당신의 깔깔 낄낄 거리는 섹스 이야기를 경청할께요.
그리고 어느날은
당신이 또 다른 섹스를 할때
당신의 스피커폰을 통해 그대로 실시간으로 듣고 싶어요.
저와 대화할때와는 완전히 다른 톤의 목소리로
저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정말 저와 통화를 했던
그 사람이 맞을까가 의심스러울만큼
하이톤의 다른 목소리를 듣고 싶어요.
결국 그 스피커폰을 통해
"박아주세요......"
"보지에 박아주세요......"
하며
한껏 흥분되고 축축한 목소리로
섹스상대에게 애원하듯이 말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요.
물론 당신의 그 섹스상대 역시
이러한 모든 것들을 같이 즐길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 날의 그 섹스를 할때는
당신을 더 흥분 시키고 더 많은 소리를 지르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 노력은 그 분과 당신 모두에게도
더 많은 자극과 흥분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서로의 자지와 보지는
그날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더 맛있고 더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거예요.
결국 이 모든 과정들은
당신과 나, 그리고 그 분이라는
세사람 모두가 만족스러운
특별한 이벤트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그 스피커폰을 통해 얻은 자극으로
당신과의 인연은 더욱 두터워지고
낄낄깔깔 거리며 편하게 하던 대화는
더 자유로워져서
앞으로 더 즐겁고 흥미로운 다양한 이벤트에도
아무런 부담 없이 오픈할 수 있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한가지.
Off the record.
당신과 나, 우리 둘만의 공간에서의 이 모든 말과 행위들은
우리 둘만의 공간안에서만 가능한 것이고
당신의 공간과 나의 공간에서는
둘만의 공간에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당신의 사회적인 모습과 나의 사회적인 모습에
충분하게 충실했으면 좋겠어요.
나는 그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