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아침인사.  
0
익명 조회수 : 2233 좋아요 : 1 클리핑 : 0



감히,
감히 당신을 잊을 수는 없어요. 

아침이 되기전에 눈을떠서 다행입니다.
아직 어둠이 채 걷히기전에,
세상 누구도 존재할 것 같지 않은 그 시간에
오롯하게 당신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희미해질수 있는 시간이지만
다다른 골목길 담벼락 앞에서
우두커니 외로움을 독식하는 시간이라도
당신을 떠올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 

또 다시 시간은 흘러갑니다.
하염없는 시간은 예외없이 
우리의 기억을 서서히 삭제하겠지만
그 시간이 오기전까지 
여전히 당신의 기억들을 더듬을께요. 

그 더듬는 기억들이 
이 어둠의 시간에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때는 당신을 잊은거라고 오해는 하지 마세요. 

아무리 시간이라도
감히 당신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오색찬란한 기억은 아니겠지만
내 몸, 내 머리, 내 습관,
오장육부를 포함한 내 모든 기관들은  
여전히 당신을 그리워하여 찾고 있을거예요. 

감히,
감히 당신을 어떻게 잊어요. 

아직 채 어둠이 걷히지 않아 다행입니다.
오늘도 당신을 떠올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23-09-15 07:30:55
멋진글, 진심이 절절이 느껴지네요..
익명 / 감사합니다.덕분에 저도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네요^^
1


Total : 31371 (1/209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1371 운동 후유증 [1] new 익명 2025-01-18 20
31370 삽입시간 [14] new 익명 2025-01-16 1509
31369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1] new 익명 2025-01-16 628
31368 알림은 뜨는데 [8] new 익명 2025-01-16 1745
31367 발정나서 그런가 [19] 익명 2025-01-16 2517
31366 골반 큰 여자 [7] 익명 2025-01-16 1691
31365 집에 들어오자마자 꼴렸자나... [9] 익명 2025-01-15 1871
31364 맘에안드는 이성과 최고의 섹스를 하는방법 노하우,,.. [25] 익명 2025-01-15 2098
31363 나도 삼만리 중인데 ㅇ___ㅇ [34] 익명 2025-01-14 3487
31362 인연 찾아 삼만리 [53] 익명 2025-01-14 3439
31361 섹파 만나고 와서 여자가 고맙다고 하는데 [5] 익명 2025-01-13 2138
31360 신맛? [12] 익명 2025-01-13 1440
31359 남 약후) 세라복 ._. [21] 익명 2025-01-13 1880
31358 남자들은 모르는 봉G털의 숨겨진 기능 [10] 익명 2025-01-13 1607
31357 남 후방주의)남자도 떄론 당하고 싶다... [2] 익명 2025-01-12 1689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