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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간은 이미 과거가 되버린 시간이지만,
아침이 되면 또 다시 반복적인 하루의 시작이야.
그렇게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점점 희미해지는 하루의 의미에 '무언가'를 찾아
특별해지고 싶어할거야.
당신이라는 존재는
그렇게 반복적인 하루의 의미와는 조금 다른 일상을 상상하게 돼.
그 다름은 나의 세상을 만들고 나만의 역사를 만들지만
어느순간에는 우리의 세상을 만들고 우리만의 역사가 만들어질거야.
당신과의 짧은 소통에서
그동안 반복적인, 하루의 의미 조차 희미해졌던 일상에
새로운 상상들이 채워져.
그 상상들은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음란함과 섹슈얼함으로 이어져 새로운 자극을 만들지만,
그것말고도 새로운 하루의 의미로도 충분해.
어제와는 다른 오늘.
그 의미는 오롯하게 당신 때문이야.
하루라는 시간의 의미까지도 되새김질 하게 되는 시간.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우리 둘만의 공간과 시간.
그 곳에서 서로에게 보여주고, 보여지는
당신과 나의 뇌섹적이고 이중적이고 변태적인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는 가장 부끄럽지만 가장 간절한 모습일거야.
고마워.
당신 덕분에 나의 가장 간절한 모습을 만끽할 수 있어서.
오늘 처럼 내일도 하루를 맞이할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