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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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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찾아온 베이글 가게는 기대 이상이었다. 진열대를 가득 채운 베이글 사이에서 뭘 먹을지 고민하는 그녀와 달리 내가 먹고싶은 건 하나 뿐이었다. 베이글 몇 개와 크림치즈를 골라 계산하는 동안 옆에 선 그녀의 엉덩이로 슬쩍 손을 뻗었다. 손 안 가득 움켜쥔 탄력 넘치는 엉덩이에 장난스럽게 힘을 주는 그녀. 부끄러운 듯 웃으며 올려다보는 귀여운 그녀의 표정에 나도 절로 웃음이 나왔다.

“수고하세요”

팔짱을 끼고 조금 걸었을 뿐인데 익숙한 거리가 펼쳐졌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맛집이 있는 걸 몰랐다니. 왼쪽에서 풍기는 달콤한 그녀의 샴푸 냄새와 오른손에 들린 따끈한 베이글 냄새 둘 모두 유혹적이었다.

엘리베이터가 닫히는 순간은 그녀와 내가 세상과 격리된 우리만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몇 층 안 되는 높이를 올라가는 그 짧은 순간에도 나는 그녀를 벽으로 밀어붙였다. 십 분 전부터. 아니, 만난 그 순간부터. 어쩌면 우리가 처음 만난 그 날 이후로 계속해서 나를 유혹하고 있는 달콤한 향기를 가득 들이마셨다. 그녀의 목덜미에 부드럽게 입을 맞추자 그녀가 몸을 움츠렸다.

목덜미에서 시작한 키스는 천천히 위로 올라갔다. 손이 가슴부터 단추를 풀어 내려가는 것과는 반대로. 복도에서 그녀의 셔츠는 반쯤 풀어헤쳐진 상태였다. 입과 입이 맞붙은 기묘한 생물처럼, 벽을 더듬어 가며 문을 열었다.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우리는 서로의 몸에 걸쳐진 것들을 내려놓았다. 늘 벨트 버클을 풀지 못해 당황하는 그녀가 귀여웠다. 몇 달 전만 해도 부끄럽다고 불을 꺼달라고 종알거리던 그녀는 이제 환한 조명 아래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행복해하는 나를 내려다보며 머리를 쓰다듬을 만큼 대담해져 있었다. 계속해서 얼굴을 부비적거리는 나를 위해 가슴을 양쪽에서 꽉 모아주다 눈이 마주치면 우리는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었다.

“아이 부끄러운데”

하지만 그녀가 아직 부끄러워하는 것이 남아 있었다. 커닐을 위해 그녀 아래쪽에 엎드린 채 다리를 활짝 벌리려 손을 넣으면 그녀는 얼굴을 가리며 쑥쓰러워했다. 허벅지에 힘을 주고 버티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활짝 벌어진 다리 사이로 펼쳐진 그녀의 예쁜 보지는 벌써부터 흥건했다. 꽉 다물려 있는 도톰한 대음순을 살짝 벌리면 잔뜩 젖은 붉은 속살이 드러났다. 잘 익은 과일 위로 끈적한 단물이 흐르는 것처럼, 물이 가득한 그녀의 보지를 한 입 가득 베어물었다.

여태껏 보아 온 보지들 중 가장 예쁘다고 하면 실례이려나. 가득 맺혀있던 물이 입 안 가득 번지며 그녀의 묘한 살내음이 느껴졌다. 입 안 가득 찬 보지를 빨아들이며 허벅지를 바짝 잡고 있던 팔을 위로 죽 뻗었다. 그녀는 양 손에 자기 가슴을 움켜쥔 채 보지를 빨고 있는 남자를 바로 보지 못했다. 혀를 꿈틀거리며 보지 안으로 밀어넣을 때에도.

“아. 들어오면 안돼요오..”

진한 딥 키스가 끝나고. 혀 끝으로 천천히 보지 아래에서 위로 올려 핥는 동안 그녀의 가슴은 크게 부풀었다 가라앉는 것을 반복했다. 진한 그녀의 애액이 끊임없이 솟았다. 혀가 가장 높게 올라갔을 때 살짝살짝 클리를 건드리면 그녀는 허리를 움찔거렸다. 손가락으로 양쪽 젖꼭지를 빙글빙글 돌리며 보지를 꼼꼼하게 핥아 올리면 그녀의 움직임이 커졌다. 혀에 힘을 주고 클리 위쪽을 지그시 누를 때에도.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냐는 듯 아래를 내려다보는 그녀와 눈을 마주친 채, 클리 위에 살짝 가볍게 뽀뽀했다. 쪽. 아쉽게도 이미 빨갛게 달아오른 그녀의 얼굴이 홍조가 더 돌지는 않았다.

방금 전까지 살짝살짝만 건드렸던 클리를 집중적으로 괴롭혔다. 가슴을 예뻐해주던 팔을 내려 그녀의 허벅지를 단단하게 붙들었다. 살짝 숨어있던 클리는 어느 새 도톰하게 도드라져 내 혀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조금만 자극이 세면 톡 하고 터질 것 처럼 민감한 봉오리에 입을 바짝 붙여 머금은 채 혀를 살며시 움직였다. 클리 위를 부드러운 붓으로 털어내듯 사르르 움직이는 혀에 그녀의 허벅지에 바짝 힘이 들어왔다. 이미 예상하고 있었는걸? 바르르 바르르 힘을 줘 봐야 단단히 잡은 내 팔을 벗어나 다리를 오므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허리가 꺾이고 예쁜 엉덩이가 도망가려고 해도 내 입과 혀는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혀가 움직이는 것에 따라 그녀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오고 바짝 붙들린 하체가 움찔거리는 게 좋았다. 조금 더 과감해진 혀의 움직임에 따라 그녀의 움직임도 격해진다. 튀어오르는 몸이 붙들려 있는게 힘들었는지 그녀가 팔을 뻗어 내 머리를 밀어내려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나는 클리를 문지르는 혀에 힘을 주었다. 살짝 누르는 듯 좌우로 문지르자 그녀는 자기가 내지른 예쁜 비명에 놀라 입을 막았다.

클리 위쪽을 덮고 있는 얇은 막 아래를 파고들듯 혀가 이곳저곳을 자극하자 그녀는 입을 막는 것도 포기한 것 같았다. 잔뜩 억누른 듯한 신음소리와 함께 침대를 움켜쥐고 바들바들 몸을 떨던 그녀를 위해 잠시 휴식을 주고 싶었다. 클리에서 입을 떼고 보지 아래에서부터 위까지 다시 한 번 핥아올렸다. 방금 전의 가벼운 터치가 아닌 조금 더 힘이 들어간 터치로. 이번에는 그녀가 이긴 것 같았다. 툭 하고 튀어오르는 그녀의 하체를 놓칠 뻔 했으니까. 두 번, 세 번 핥아올리자 그녀가 손을 휘저으며 침대 시트를 긁었다. 결국 아무것도 잡지 못한  손을 움켜쥐고 바르르 떨리는 그녀의 손 끝에 맺힌 것 같은 진분홍색 예쁜 네일이 눈길을 끌었다.

다시 클리로. 혓바닥 전체를 이용해서 클리와 주변 전체를 문지르자 그녀의 입에서 드디어 커다란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하체에서 시작된 떨림이 몸 전체로 퍼져나가자 더이상 나도 그녀를 잡고 있기 힘들었다. 몸을 튕기는 바람에 입이 떨어졌다. 그녀의 허벅지를 놓고 몸을 세웠다. 턱 아래쪽까지 그녀의 애액으로 질펀하게 젖어 있었다. 환한 곳에서 자신의 몸을 빤히 바라보는 걸 부끄러워했던 그녀는 이제 그런 시선 따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부들부들 몸을 떨며 오르가즘을 만끽하는 중이었다. 옆으로 옹송그리며 웅크린 몸의 떨림은 한참동안 이어졌다. 팔로 자기 몸을 꽉 끌어안으며 짧게 부르르 몸을 떨 때면 살짝살짝 복근이 드러났다. 읏. 읏 하는 신음을 억누르는 소리가 묘한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괜찮아요?”

그녀는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숨을 몰아쉬었다. 그녀의 뒤에 몸을 포개고 누운 채 예쁜 가슴을 감싸쥐었다. 달아오른 몸이 따뜻했다. 잔뜩 화가 난 자지가 그녀의 다리 사이로 파고들고 있었지만 그녀는 몸을 더 바짝 움츠리며 달아났다. 손으로 이마를 쓸어 주자 송글송글 맺혔던 땀이 닦여나왔다.

“자기꺼 잔뜩 먹을거라고 했지요? 맛있어요 자기 보짓물.”

갑자기 튀어나온 조야한 단어에 그녀는 몸을 돌려 손으로 입을 막는다. 이미 더 야한 짓을 잔뜩 해 놓고서 부끄러워할 건 또 뭐람. 촉촉해진 눈과 발그레해진 볼이 귀여웠다. 어느 새 손은 한 손에 다 담기지 않는 그녀의 가슴을 조물거리는 중이었다.

“저 또 먹고싶은 게 있는데, 먹어도 돼요?”

그녀의 시선이 저 아래 놓인 베이글 봉투로 향했다. 그녀도, 나도 점심을 먹지 않았지만 그걸 말하는 건 아니었다. 그녀를 침대 위에 바로 눕히고 양 손목을 침대에 고정시키듯 잡은 채 그녀의 위로 올라탔다. 잔뜩 화가나서 단단해져 있는 자지를 그녀의 보지 위에 지그시 눌렀다.

“그거 말고. 이거. 더 맛있는 내 베이글 먹어도 되지요?”

그녀는 쑥스러운 듯 대답 대신 입술을 살짝 모았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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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4-06-05 19:18:13
개야햏....
익명 / 감사합니다
익명 2024-06-05 16:17:54
저랑 비슷한 애무 스타일이신거 같아요:)
글을 잘못쓰는데 넘 잘쓰셔서 부럽네요 ㅎㅎ
익명 / 과찬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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