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재미없기도 했는데  
0
익명 조회수 : 1570 좋아요 : 1 클리핑 : 0
밑도 끝도 없는 반목과 음해 같은 것들이 신물이 나서, 그리고 나 조차도 부정에 물들었었다. 게다가 그냥 홀랑 날아드는 허무에 떠밀리기도 해서, 그래서 탈퇴를 했었지.
근데 다시 돌아온 건 직전에 봤던 레홀의 변모 예고가 생각나기도 하고, 이것저것 살펴 볼 게 있어서 또 왔음.

딱히 목표가 있는 건 아니었고 목적은 있었는데, 틀은 잘 짜놓은 것 같으면서도 채워넣을 게 없어서 조금 스산하면 가끔 들어와보는 정도가 됐네 ㅎ

암튼 뭐랄까.

난 조금 이곳이 맥긴리나 낸 골딘 같은 장소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그냥 av 같다는 느낌만 남은 것 같다. 들추어 내는 관음 같은 것 보다는, 활짝 열어젖히며 정면으로 마주하고 내밀한 얘기들로 관념이 전환되는, 그런게 패러다임의 변화라 생각했었는데 말이지.
근데 그냥 이젠 포르노만 남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움.

이게 뭐 어떠냐고, 넌 뭘 했냐며 후두려 팬다면...
기꺼이 맞으면서 나쁘다고는 안했다고, 흐름에 기여는 못했어도 글 종종 썼다고 얘기할게. 기호대로 사용하는 건 자유고, 각자가 만족한다면 그걸로 족하지 뭐.
근데 궁금해.
어쩌면 뱃지 좋아요 숏츠 따봉 같은 것들과 다를 바 없다는 듯이 소중한 몸과 정신의 감각들이 그냥 마구 낭비되는 것은 아닌지, 좀 더 외로워지지는 않았는지, 혹은 초라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닌지.
나는 좀 그런 것 같아서, 이름이 있어도 익명인 누군가들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위안이려나ㅎ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24-07-11 14:31:07
탈퇴하면 돌아오기 힘든 곳인데, 축하합니다~
익명 / 그냥 되더라구요
1


Total : 31363 (1/209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1363 퇴근길 new 익명 2024-11-28 286
31362 섹스파트너에 대하여 [8] new 익명 2024-11-28 710
31361 파트너 만드는 법에 대하여 [10] new 익명 2024-11-28 646
31360 약후쓰기도 민망한 사진 [21] new 익명 2024-11-28 1399
31359 눈길에 넘어졌네요 [16] new 익명 2024-11-28 1047
31358 겨울의 아이템 롱패딩 new 익명 2024-11-28 530
31357 무릎 위에 앉아서 "오늘 자고 가" 라는 여사친... [20] new 익명 2024-11-28 1215
31356 입술수포.. 헤르페스 [13] new 익명 2024-11-28 954
31355 궁금해서요.. [23] new 익명 2024-11-28 1005
31354 야동취향이... [9] new 익명 2024-11-27 1632
31353 파트너 여럿인 남자회원분들 [14] new 익명 2024-11-27 1622
31352 화장실 빌런. 남. 후방! 남성분들 클릭금지 [14] new 익명 2024-11-27 1449
31351 서울은 폭설이라는데. [2] new 익명 2024-11-27 836
31350 여성분들에게 제품과 플레이 질문입니다. [10] 익명 2024-11-27 1028
31349 남자분들께 궁금한 거 있어요 [19] 익명 2024-11-27 1644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