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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전부터인가 그땐 다른부서였는데
첫눈에 반해서 저를 눈여겨봤대요
제가 자기 이상형이라서
1년전에 저희부서로 옮겨왔대요
그동안 티안내다가 한달전쯤에
사무실에 둘이있게됐던 시간에 말해줬어요
그분은
운동좋아해서 몸좋고 성격은 장난끼있는데다가
일도 잘하고 자상해서
여자직원들한테도 동경받는 분이에요
고백이라고 해야될진 모르지만
제 외모가 자기스타일이라서
좀더 일찍 만났더라면 결혼했을거 같다고 했어요
생각해보니까 저를 많이 배려해줬던것 같아요
그분은 이제 곧 다른부서로 옮겨야되어서
같이 마주할 기회는 적어지겠네요
문득 어린친구들이 유부남한테 빠지는 이유가 이거구나
생각들었어요 여자다루는법을 잘 아는 사람한테 빠지면
벗어나기 힘들겠구나...
저는 이런저런일 겪었다보니
유부남의 고백에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하고
혼자 기분좋아하고 말았어요
아무한테도 말안하고 무덤까지 비밀로 가져가야지
추파 던지는거죠
말그대로 섹파
진짜 이상형이고 첫눈에 반하면 함부로 저런말 못 꺼낼걸요?
유부남의 매력에 빠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유부남 자체에 욕망을 느끼는 것 같단 말이지...
여자를 잘 다룰 줄 안다는 말이 여자에게서 나오는 말이니 진짜일 공산이 크지만 기냥 유부남을 좋아하는 여자와 좋아하지 않는 여자로 나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