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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맞아?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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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K군은 가방에서 붉은색 마로프를 꺼냈다. 그의 눈빛이 달라졌다.
"자, 이제 진짜 시작이야." K군의 목소리가 낮게 울렸다.
J양은 긴장한 듯 몸을 떨었다. K군은 그녀를 일으켜 세우고 부드럽게 안대를 씌웠다.
"손목 내밀어." K군이 명령했다.
J양이 잠시 망설이자 K군의 주먹이 그녀의 복부에 꽂혔다. "으윽!"
"얌전히 있으라고."
J양은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K군은 그녀의 이마에 부드럽게 키스했다.
"좋아, 잘 했어."

K군의 손길이 J양의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로프가 그녀의 피부를 스치며 예술적인 패턴을 만들어갔다.
"아... 이거..." J양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K군은 묶인 J양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려 완강기 고리에 매달았다. 그녀의 발끝이 간신히 바닥에 닿을 정도였다.
"으으..." J양은 구속감에 몸을 떨었다. 그러나 그 떨림은 공포보다는 흥분에 가까웠다.
K군은 가방에서 다양한 장난감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딜도, 바이브레이터, 그리고 작은 클립들.
"이제 좀 재미있어질 거야." K군이 속삭였다.
그는 천천히, 하나씩 J양의 성감대에 장난감들을 부착했다. 유두, 클리토리스, 그리고 음순까지.
"아... 아악!" J양의 몸이 경련하듯 움직였다. 그러나 묶인 상태에서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K군은 리모컨을 들고 장난감들의 강도를 조절했다. J양의 몸은 쾌감의 파도에 휩쓸렸다.
"싫어... 아... 너무 심해..." J양이 울먹였다.
"네 몸은 좋아하는 것 같은데?" K군이 비웃듯 말했다.
시간이 흐르고, J양의 신음 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그녀의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다리 사이로는 애액이 흘러내렸다.
"아... 가... 갈 것 같아..." J양이 헐떡였다.
K군은 장난감들의 강도를 최대로 올렸다.
"아아아악!" J양의 절정의 비명과 함께 조수가 뿜어져 나왔다.

K군은 재빨리 J양을 풀어주고 침대로 옮겼다. 그는 그녀의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너무 예뻤어. 꼴리더라." K군이 속삭였다.
J양은 힘겹게 미소 지었다. "빨강."
그 말과 함께 둘의 표정이 바뀌었다. 마치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연극이었다는 듯이.

"괜찮아?" K군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J양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너무 좋았어."
둘은 서로를 바라보다 자연스럽게 입술을 맞댔다. 이번엔 격정적이면서도 부드러운 키스였다.
키스는 곧 더 깊은 교감으로 이어졌다. K군은 천천히 J양의 안으로 들어갔다.
"아..." J양이 달콤하게 신음했다.
둘의 몸이 하나가 되어 움직였다. 이번엔 폭력적이지 않았다.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너무 좋아..." K군이 J양의 귓가에 속삭였다.
J양은 대답 대신 K군을 더 깊이 끌어안았다.
시간이 흐르고 K군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나... 갈 것 같아..."
J양은 고개를 끄덕였다. K군은 마지막 순간에 빠져나와 J양의 얼굴에 정액을 뿌렸다.
"아..." J양은 눈을 감은 채 K군의 정액을 받아들였다.
잠시 후, J양은 천천히 일어나 K군의 성기를 입에 물었다. 그녀는 정성스럽게 그것을 핥고 빨았다.
"하아..." K군이 신음했다.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그들의 눈빛에는 애정이 가득했다.

시간이 흘러 둘은 욕조에 함께 몸을 담그고 있었다. 김이 피어오르는 가운데, J양은 K군에게 등을 기대고 있었다.
"사랑해." K군이 조용히 말했다.
J양은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에이, 에바야."
그녀는 손사레를 치며 말했다. "우린... 친구잖아."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래도... 사랑해." K군이 다시 말했다.
J양은 고개를 숙였다. "친구인데..."
그러나 그녀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없었다.
"이거... 맞아?" J양이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K군은 대답 대신 그녀를 끌어안았다. 둘의 심장 소리가 욕실에 울려 퍼졌다.
그들의 관계는 아직 정의되지 않았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지금 이 순간, 서로를 향한 감정만으로 충분했다.

-End-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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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4-09-20 18:48:57
항상 느끼지만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듯 독서단 덕인지 근래에 글 읽는 재미가 쏠쏠해져서 좋습니다 ㅋㅋ
익명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이디어..ㅎㅎㅎ
익명 2024-09-20 17:06:40
왜 익게에다 쓰세요?
익명 / 공현웅입니다 :) 본인을 드러내지 않고 코멘트를 달고싶으신분도 계실거라 생각해서 결말은 익게에 썼습니다. 혹은 비난이라도 괜찮습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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