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찾아 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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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기준이 그렇게 까다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상대를 만나는게 꽤나 어렵구나 하는걸 요즘들어 더 많이 느껴요.
나는 담배를 안피우고, 술도 거의 안마시고, 마시더라도 취할 정도로 마시는건 싫어하고, 술자리는 1년에 손가락 안에 손에 꼽을 정도 있어요. 성격은 밝고 붙임성 있지만 모임은 즐겨하지 않고, 쉬는날은 친구보다 가족이나 연인과 노는걸 좋아해요. 운동은 조금씩이라도 매일 홈트라도 하는 편이고, 지나치게 체중이 늘어나는건 경계해요. 뼈말라까진 나도 싫고 적당히 에너지틱하고 건강한게 좋거든요. 죽는 날까지 허리 꼿꼿하게 세우고 걸어다니는 멋쟁이 할머니의 모습을 꿈꿔요. 일이 바빠서 시간이 많진 않지만, 일 외의 시간에서 1순위는 언제나 연인과 가족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기꺼이 시간을 낼 수 있어요. 마음 가는 곳에 시간이 가는거라고 믿어요. 나는 일상의 루틴이 단순해서 상대가 걱정하거나 궁금해할 일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상대가 궁금해하기 전에 미리 연락을 잘 하는 편이에요. 상대의 일상을 존중하고, 먼저 나를 배려해준다는 믿음만 있다면 지나친 간섭을 하진 않아요. 애정표현에 적극적이고 솔직한 편이에요. 성욕도 높고, 표현도 잘하고, 애교도 있고, 섹시하기도 하려고 노력해요. 내남자라고 생각되면, 나에게 그런 믿음과 안정감만 준다면 여러가지면에서 많이 허용적이고 관대한 편이에요. 이런저런 부족한 면도, 단점도 많지만 사랑하게 되면 최대한 상대가 싫어하는건 안하려고 노력해요. 내가 이런 사람이라서, 나는 적어도 나와 비슷한 사람을 원해요. 바디빌더같은 몸은 전~혀 바라지도 않아요. 그저 내가 그러니 담배는 안피우고, 술자리는 즐기지 않았으면 해요. 그나마 전자담배를 피우는건 독한 담배냄새가 없어서 그래도 그나마 괜찮은데, 술약속이 자주 있거나, 혼술을 자주 마시는 것도 별로에요. 그리고 음식이든 시간이든 운동이든 독서든 자기관리 하는 개념이나 습관은 어느정도 있었으면 좋겠고, 그이에게도 내가 1번이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걱정하지 않게 연락에 대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고, 애정표현도 솔직하게 잘했음 하고, 성욕레벨이 높고 탐구하는 자세로 섹스를 대하는 마인드면 좋겠어요. 그리고 서로 대화가 잘 통해서, 이야기 나누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게 티키타카가 되는게 너무 중요해요. 이정도 바라는게 욕심인걸까요?ㅠㅠ 내 기준에 100점 만점인 사람은 당연히 세상에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참... 내 인연 찾기가 쉽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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