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점점 질낮은 사이트가 되어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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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726 좋아요 : 2 클리핑 : 0
가입한지 7년쯤 된 고인물 유저입니다.
그때에도 사건사고는 즐비하였으나 사람 모인 공간이니 필수 불가결한 일이라고 보고...

만남 후기부터 시작해서
회원 누구나 열고, 참여하는 소소한 이벤트 또는 릴레이 등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정도의 꼴릿하고 수준높은 썰과 소설도
한두명이 아닌, 여러 사람이 쓰곤 했죠
가끔 토론의 장이 열리면 댓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유령회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펼치면서
이런 회원도 있구나~ 하며, 눈여겨 보다가
가까운 곳 사는 분이라면 쪽지를 주고받으며 비밀벙개를 하기도.
익명게시판에 비밀스러운 둘만의 만남 후기를 적기도.

지금은 독서모임밖에 남지 않았지만
마사지 모임을 포함한 소모임도 많았고
오프 벙개도 달에 한번즈음은 있었네요.

영화를 테마로 정성스레 포스팅해주시던 분,
여행 또는 섹스토이를 리뷰 하시던 분,
예쁜 속옷과 황홀한 몸매를 자랑 하시던분 등등
글의 주제도 참 다양했는데 말이죠

지금은 접속할때마다
섹파 찾는다는 영양가 제로의 한줄글,
또는 서로 헐뜯기 바쁜 날선 저격글만 보이고
한줄게시판에도 사는게 지쳐 푸념뿐이니
더더욱 접속할 생각이 안듭니다.
그때에는 익명게시판에서도 낭만적이게도
연서를 써올리기도, 그걸 보는 제3자 유저들이 응원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초성만 언급해도 제3자가 다그치는 꼴에
보고싶은 그리움 한줌 내비치는것도 조심스럽게 됐네요
어쩌다 이렇게 변해버린건지 안타깝기만 하네요.

저도, 쓰고 보니 푸념 아닌 대목이 없어 죄송스럽지만
최근의 중학생과 성관계를 했다는 글,
자신의 와이프에게 작업을 칠 사람을 구인하는 글,
27명의 유부녀 녹음파일을 교환 하자는 글
이 외에도 수없이 많은
범죄와 범죄 아닌 영역을 아슬아슬 줄타기하며 넘나드는
눈쌀 찌푸려지는 글들을 보며

범죄의 온상이 되었던 소라넷이 이렇게 망하지 않았나,
하는 염려와
변해버린 내 놀이터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렇게나마 녹여봅니다...

7년 후에는 이곳이 지금보다 더 알록달록,
번영된 사이트가 되어있기를 바라며.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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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01-24 00:21:11
처남 여자친구와의 이야기가 저 위에 있어요 ㅠㅠ
어이가 없어요 ㅠㅠ
야해도 품격이란 게 있는데 요즘은 진짜 고개가 절레절레 ㅠㅠ
익명 / 지켜져야 하는 선 이라는게 사라진것만 같은 요즘 입니다..
익명 / 그냥 소설이죠ㅋㅋ 나 남 여친 스킬로 뺏어서 넘어오게 할 정도로 잘하니까 전라도에서 만날 사람 구함 정말 기도 안 차게 개념도 없고 지능도 없는 글이예요
익명 2025-01-23 23:18:25
그때 그분들이 그립습니다
익명 2025-01-23 23:16:04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레홀만의 낭만과 매너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래요.
익명 / 낭만과 매너.. 중요하죠
익명 2025-01-23 22:27:16
이거 딱 내 마음이네
익명 2025-01-23 22:06:39
정말 맞습니다. 소라넷도 처음에는 성에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신선힌 사이트였죠. 씹선비 대한민국에서 성의 해방구였고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범죄모의나 하는 창구가 되버렸고 결국은 망했죠.  제 생각엔 너무 어린 친구들의 유입이 이런 방향을 낳은 것 같습니다. 사이트 운영진 입장에선 가입자가 많아야 좋겠지만 나이 제한을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익명 / 님은 몇살이시기에?
익명 / ㅆㄴ) 나이로 제한하는건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봐요. 이곳 레홀이 소라넷처럼 변질되지 않기를 바랄뿐
익명 2025-01-23 22:03:11
저도 비인기 고인물이지만 뭐 분위기가 오르락
내리락 하죠
좋을때도 곧 올거라 믿습니다
(전에 메신저로 누가 누구 스토킹 하고
그런 얘기 들어서 그런지 꼭 그때가 좋은지도 모르겠어요ㅜㅜ)
익명 / 아... 저도 기억 나네요. 잘은 모르지만
익명 / 익명 커뮤니티가 뭐 있겠어요 어차피 닉네임도 익명이고ㅎ 그냥 혼자 존버 하는거죠
익명 2025-01-23 21:58:15
좋은글이네여 즐거운 곳이 되길 바랍니다
익명 / ^^
익명 2025-01-23 21:44:08
걸러질건 걸러지길 바래야죠... 하지만 긴 글 읽기 힘들어하고 모든것이 짧고 빨라진 세상의 변화인듯도 하구요. 저도 고인물이라 예전과 달라짐을 느끼지만, 세상과 사회, 사람이 변하는데 레홀이라고 딱히 특별하진 않을거예요. 이렇게 새로운 흐름이 또 다른 레홀로 만들어 가겠죠.
익명 / 그렇겠죠..
익명 2025-01-23 21:32:20
음 교양있는 섹스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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