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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BDSM 테스트 해봤는데 저는 완전 바닐라는 아니지만 바닐라에 가깝습니다... M(펫)성향이 약간 있어요.
나름 성욕 있고 원나잇엔 거부감없어서 방탕하게 만나보려 했지만 이게 참 서로 입맛 맞추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ㅠ
저는 기본적으로 수동적이지만, 상대방이 저한테 부드럽게 명령해서 이것저것 시켰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너무 강압적이거나 무리한 상황은 무섭고... 더티토크 극혐하고 (보지 자지 이런 단어조차 노골적으로 말하는 거 전부 싫어함)... 스팽도 싫어하고..... 그래서 제 입맛이 너무 까다로운 것 같아요.
그럼 뭐가 좋으냐 묻는다면 목이 (살짝) 졸리고 손목 잡히고 짓눌리고 밀쳐지고 울고 막다뤄지고 그런건 좋던데... 바닐라는 바닐란데 아주 약간의 S성향만 있는 상대를 원하거든요.
근데 이런 조건에 다 맞는 사람이 잘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원나잇이나 어플종류로 각잡고 만나면 진짜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더티토크 부분에서.... 저는 저런 야한 말 들으면 바로 깨거든요. 지금까지 오래 만나본 사람들도 전부 더티토크를 전혀 안 해서 좋았구요.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제 취향이 너무 까다로운 건가요? 현실적으로 제가 좀 익숙해져야 하려나요... 아님 이런 취향을 상세하게 하나하나 적어놓으면 맞는 사람이 구해지는 걸까요.
더 미치게해 ~
더티톡으로 성욕을 충족시키자의 저자
황더티 입니다.
저는 외설적으로 지칭하는것보다도 분위기와 무드가 야한게 좋고, 부드러우면서도 거칠게 상대를 탐하는게 좋은데 하다보면 제가 좋아하는 온도를 살짝 넘어서는 순간들이 있더라구요.
욕도 전혀 안(못)하고 섹스에 있어서 더티 토크는 극혐을 넘어서 혐오하는 수준인데 이게 그 S가 정말 최소한의 성향이다보니 일반적인 SM에 있어서 어울릴 수가 없더라구요.
단지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지극히 바닐라스럽고 자연스럽게 내가 능동적인 입장에서, 상대가 나에게 맞춰지는 섹스가 정말 좋은데…
제 생각에는 역시 SM의 영역에서 찾기보단 바닐라의 영역에서 상대를 찾고 개발해나가야 하는 것 같아요.
괜찮으시다면 천천히 얘기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