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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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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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아무렇지 않게 하다가도 문득문득 주체할 수 없는 공허함이 올라와서 힘들어요.
좋은 아빠로서 가족으로서 잘 지내면서 5년째 리스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남편을 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시려오고, 꾸준히 연락 주고 받는 파트너 덕에 성욕은 가끔 풀려도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 속에서 오는 공허함에 허탈해지고, 가끔 우연히 이어지는 사람들은 마음 줬다 상처받기만 일쑤라 점점 더 사람 만나는게 겁이나고 용기가 사라지고 그러네요. 좋은 사람 하나 곁에 두고 살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 않아요.
뭐가 부족하고 뭐가 힘든지도 모르고 그저 열심히 앞만 보고 살 때가 차라리 더 행복했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일도 내맘대로 다 잘 되는것도 아니고, 이러다가 죽어라 일만하다 이 젊은 시절 다 끝나버리겠구나 싶은 생각에 우울해지는 요즘입니다.
잡생각이 사라지게 하는 약이 있으면 사서 먹고 바보가 되버리고 싶어요. 복잡한 마음 가라앉히는 비법이 뭐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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