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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아무렇지 않게 하다가도 문득문득 주체할 수 없는 공허함이 올라와서 힘들어요.
좋은 아빠로서 가족으로서 잘 지내면서 5년째 리스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남편을 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시려오고, 꾸준히 연락 주고 받는 파트너 덕에 성욕은 가끔 풀려도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 속에서 오는 공허함에 허탈해지고, 가끔 우연히 이어지는 사람들은 마음 줬다 상처받기만 일쑤라 점점 더 사람 만나는게 겁이나고 용기가 사라지고 그러네요. 좋은 사람 하나 곁에 두고 살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 않아요.
뭐가 부족하고 뭐가 힘든지도 모르고 그저 열심히 앞만 보고 살 때가 차라리 더 행복했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일도 내맘대로 다 잘 되는것도 아니고, 이러다가 죽어라 일만하다 이 젊은 시절 다 끝나버리겠구나 싶은 생각에 우울해지는 요즘입니다.
잡생각이 사라지게 하는 약이 있으면 사서 먹고 바보가 되버리고 싶어요. 복잡한 마음 가라앉히는 비법이 뭐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찾으셔야하는데 파트너와의 섹스는 성욕을 해소하는 이상의 의미를 두지 마세요. 물론 허탈함과 자괴감도 들겟지만 본인의 여자로서의 인생도 중요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만났던 파트너 분들도 비슷한 경우가 많았는데 일단 본인이 중심을 먼저 잡고 가정과 일, 여자로써의 삶을 명확히 구분하니 많이 좋아지시더라구요.
좋은사람 곁에 두고 사는게? 모든 사람들에 꿈? 이겠져
그냥 지금처럼 고민하고 살아가는게 인생 아닐까?
합니다
전 그랗게 살아가고 있는데 나름 나쁘진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