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숲(feat.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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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답답하고 답답하다.
끝도 없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는 이 기분을 더럽다, 거지같다, 참담하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길이 없네. 그저 마음 편히 기댈 곳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혼자서는 도저히 못버티겠는데... 누군가가 아니라 어딘가여도 괜찮으니 이 세상에 내 마음의 안식처 하나만 있으면 좋겠다. 언제라도 쉬어갈 수 있는 나만의 쉼터. 나는 언제까지 끝도 안보이는 이 터널을 걸어가야 하는걸까. 희미하게 보이는 불빛은 너무 작고, 멀게 느껴진다. 숨이 막혀. 공황 올 것 같아. 시한부라는 선고라도 받으면 다 내려놓을 수 있을까.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야 정신이 차려질까. 최근들어 자꾸만 끝을 생각하고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오는거 보니 나 요즘 또 많이 지치긴 했나보다. 정신줄 잘 붙들고 지내다보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항상 그래왔듯이 잘 해낼 수 있을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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