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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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생각하면 엄청 어렵습니다. 처음으로 상대방에게 섹스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그럴 수 있죠. 날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해야 동의할까? 그러나 뭐가 되건, 분위기를 조성해 스킨십이 애무로, 애무가 섹스가 되는 자연스러운 흐름도 있고 섹스를 직접 제안하거나 완곡하게 내비치는 식일 수도 있죠. 자연스럽게 하려면 일단 단 둘이 프라이빗한 공간에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고 후자는 직접 말하면 그 자체가 난감하기도 하며 특히 이 경우 날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부분이 상당히 문제가 됩니다. 완곡어법은 상대가 무시할 수도 있죠. 어떤 경로를 가도 전제되는게 다 있을 수밖에 없죠. 자연스럽게 하려면 상대방이 그러한 장소에 가줄 만큼 정서적으로 가까워야 합니다. 의사를 표현하는게 먹히려면 역시 마찬가지죠. 결국 상대방을 내가 어느 정도 리드할 수 있거나 마음의 흐름을 잘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간 우리 만남과 상대방의 기색을 살펴본다면, 지금 청하면 응할 것이다. 이러한 확신이 확실하게 들어야죠. 그러나 또 너무 신중하면 안됩니다. 그런 순간은 잘 오지 않으며, 왔다 지나간 것이 다시 잘 돌아오지도 않습니다.(어디까지나 레홀과 같이 개방적인 커뮤니티를 전제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생활공간에서 만나는 이성들의, 사회적 격식과 체면치례(?)가 감안된 상황인거에요.) 그러니까 친해지고 그러기 위해 어느 정도 빈도 높게 만나고 대화도 많이 하고 그러면서 상호간에 좋은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적절한 때가 오고, 그 때가 왔을 때를 놓치지 말고 붙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섹스를 한다고 해보죠. 기본에 충실한 것이 좋습니다. 서로 몸에 대해 아는게 없습니다. 취향도 모르고 행위에 대한 호불호도 잘 모릅니다. 대체로 허용될만한 성감대와 체위 그리고 행위로 제한해서 그걸 충실하게 실행하세요. 당신이 욕정에 잠겨버리면 대충 만지고 박고 싸고 끝내는, 그리고는 어땠냐 묻겠죠.(뭐라 답하겠어? 아니, 어떻게 생각하겠어?) 그런 후에 앞으로도 섹스하는 사이가 되면, 천천히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을 상대방이 수용할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넓혀보세요. 섹스를 하게 되면 상황에 따라 섹스에 대한 이야기가 늘기도 하지만, 섹스의 대한 이야기가 늘어난다고 해서 일상의 대화가 희생되면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상대방과 공유하는 일상에 섹스가 들어온 것이지, 상대방과 공유하는 것의 대부분이 섹스가 되는 것은 오래가기도 어렵고 피곤하고 그래서 지칩니다. 일상은 일상대로 가되, 섹스를 함께 하는거니까요. 지켜보니 너무 섹스를 원하는 사람들의 글이 많고, 그러한 갈구를 이해못할 바도 아니지만, 언제 어디서 누굴 만나건 한 순간 성욕에 취할 수는 있지만 그 상태를 통제하지 못하면서 이성을 만나면 상대방에게 큰 실례가 되거나 상대가 학을 뗄 수 있습니다. 그럼 이불킥할 일만 남거나 상대방에 대한 악감정이 남을 수도 있죠(근데 이 경우 당신이 잘못한거에요). 그리고 섹스할 여자를 찾는 만큼, 당신 스스로도 섹시해지는데 투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당신이 섹시하지 않다는 이야길 하는게 아니라 그런 것을 읽을만한게 없어서 그렇습니다.) 평소 자기 관리는 잠재적으로 당신이 섹스할 상대방을 찾는데 도움이 될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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