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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친 많을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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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도 몇글자 적어보자면
돈도 중요하겠지만. 
내 경험에 빗대어 보자면.  여사친이 많았던 이유는 그냥 허물없이 내가 먼저 말걸고. 내가 먼저 다가갔기 때문이였어요
내 성격이 정작 좋아하는 여자에겐 단 한마디 말도 못하는 성격인지라.
반면. 관심 없는 여자에겐 남자친구들 대하듯 먼저 다가가고. 허물없이 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변에 여사친이 많았던것 같았어요.
남중. 남고 나왔고. 대학교 가서야 남녀공학이였던지라. 그때부터 주변에 여자들이 많아서 그때부터 여사친이 많았더랬죠.

20살 초반 대학생이 뭔 돈이 있었겠어요.
그냥 그 사람을 여자로 인식 안하고 그냥 남자친구 대하듯 똑같이 대해주니까 주위에 여사친이 많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지난 내 여사친들은 그져 내가 먼저 다가가서 말 걸어주고 . 그져 허물없이 대해줬던걸 제일 좋아했었던거 같았어요
얼마나 허물없이 대했으면. 여자라도 장난으로 막 목걸고. 해드락 걸고 막~ 그랬답니다. 

그리고 20대 초반 내 술 버릇이 술만 취하면 남자든 여자든 좀 친한 사람이 보이면 무조건 껴안기 하기 였어요
그땐 술 취하면.  아무 생각없이 그냥 마냥 좋아서 .
그냥 보는 사람마다 죄다 좋아서  죄다 껴안기 했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여사친들도 아무 거리낌 없이 많이 껴안기 하고 그랬어요.
대학교 시절 술자리를 좋아라 했던 그 당시 난.
심지어 내 대학 친구 초등학교 모임 자리에 같이 따라가서. 처음보는 친구의 친구들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
그날도 술 취해서 처음 만났던 친구의 여사친들도 그냥 막 껴안기 했었더랬죠.
그 당시 원래 술 버릇이 사람 껴안기 였던 시기라. 그냥 평소 버릇대로  아무렇지 않게 보는 사람마다 다 껴안기 했는데. .
옆에서 날 보고 있던 친구가. 
" 야야. 아무리 좋아도 그래도 처음보는 여자 막 껴안고 그러지 마라.쟤 놀래서 울고 도망간다. " 
" 어? 그래? 내가 껴안으면 너 도망갈거야? 아 몰라 이리와  "
하며 더 껴안기를 시전 했더랬죠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거죠 ㅎㅎㅎ 그 당시 전 많이 미쳐있었던  철이  없었던 시절이였어요.

누구에겐 돈도 중요하고 그러겠지만
그당시의 나는
그냥 내가 먼저 다가가서 말걸어주고 . 먼저 챙겨주고. 때론 짓궃게 장난도 치고. 그냥 그냥 허물없이 대해주면 자연스럽게 주변에 여사친이 많아던거 같아요

한번은 그런 때가 있었죠
그날도 어김없이 아무 생각없이 그냥 밝기만 했던 대학생 시절의 나.
그 당시 나는 과사무실 가서 조교형이랑 노는걸 좋아라 해서 그날도 조교형이랑 장난 칠려고 과사무실에 갔었는데.
어떤 아이가 조교실 구석땡이에서 울고 있더라고요.

" 뭐냐 넌? 왜 여기서 질질짜고 울고 있냐?? 조교 형이 너 빵 뺏어 먹었냐? . 형은 왜 애 빵이나 뺏어먹고 그래요~ . 선배가 되서 좀~~~~ "
" 아니야 . 나 아무짓도 안했어 . 내가 뭘?? "
그래서 내가 그 아이에게
" 넌 뭔데? 다 큰 여자애가 울고 있냐? 야~~ 명색이 다 큰 대학생인데. 가득이나 못생긴 얼굴. 우니까 더 못생겨 보이자너~~ ㅋㅋㅋ "
아무리 약올려도 아무 말이 없길래. 조교형한테 얘 왜이래요? 했더니
과제 못해서 울고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뭔 과제인데 다 큰 애가 울고 있어? 했더니
" 엑소노메트릭 " 과제 해야하는데 . 강의 시간에 배웠는데. 죽어도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 당시 " 엑소노메트릭 " 과제를 할줄 아는 사람이 같은과 1학년 전체에서 저 포함해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거든요.
그 당시 교수님이 좀 괴짜 교수님이라 해마다 그 과제를 학생들한테 주고.  죄다 f학점 주기로 유명한 교수님이였어요.
전공필수가 아닌 선택 과목이라 f 학점 받아도 학점엔 별(??) 상관없었거든요
근데 그걸 제가 할줄 알았던 거죠.  에헴.  이건 제 자랑이지만 제가 대학교 시절에  좀 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면서 그 아이가
" 넌 이 과제 했어? "
" 당연히 안했지. 술먹고 놀러 다니기도 바뿐 시기인데. 뭔 과제를 하니. ㅋㅋ 야~ 빵꾸나면 2학년 올라가서 메꾸면 되지. 뭔 걱정이야. "
" 원래 먹꼬대학생은 F학점도 받고 그래야 이게 진정한 대학생의 묘미지. 이런게 다 대학 시절 재미 아니겠냐?? ㅋㅋㅋ "
" 난또 뭔 대단한걸로 울고 있다고. ㅋㅋㅋ  이리와 내가 맛난거 사줄께. 그만 울어. 못생긴 얼굴 더 못생겨서 보기 힘들다 ㅋㅋ  "
참고로 그 당시 제 대학생 1학년 1학기 학점은 0.4점이였나? 0.5점인가  암턴 학사경고 받았던 시절이였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2학년 올라가서 그 빵꾸났던 점수들 메꾼다고 정신없이 대학 생활 했더랬죠. ㅋㅋ 

암턴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 나 F학점 받으면 안된단 말이야. 나 다시 수업 듣기 싫어~~ " 하며 내내 울더라고요.
평소에 그런 성격이 절대 아닌데. 그 당시 왜 그랬는지. 하도 울고 있는게 안스럽고. 꼴 보기 싫어서. 
그래서 제가 " 그럼 내가 대신 과제 해줄까? " 했더니
" 너 이거 할줄 알아? " 
" 당연하지. 이게 뭐라고 그냥 대충~~ 하면 되는거 아닌가? "
" 넌 진짜 이거 할줄 알아. 이거 할줄 아는 사람 아무도 없다고 하던데 "
" 예이. 그래서 해줘 말아? 어쩌라고? "
" 해줘 " 

시간이 많이 흘렸지만. 그 당시 그 아이의 눈빛을 아직도 난 기억합니다
울면서 나를 믿지 못해하는 그 아이의 눈빛. 그냥 할줄 안다고 해서 마지못해 해달라고 했지만. 그래도 믿지 못하는 그 아이의 그 눈빛. ㅋㅋㅋㅋㅋ
그럼 해달라고 하질 말던가.ㅋㅋㅋㅋ
그리고 그 아이의 마지막 말도.
" 진짜 할수 있어? 이거 아무도 못한다고 하던데. 진짜루~~ 할수 있어?~~ 야~~야~~야~~~~~~~~  "

그날 밤새서 평소 내 과제도 안하는 내가 .  완벽하게 과제 다 해서 다음날  그 아이에게 과제를 줬죠
" 읭? 진자 했네? 뭐야? 진짜루 넌 할줄 알았어? 오잉? " 
뭐지? 이 말은 ㅋㅋㅋㅋㅋㅋ 넌 끝까지 나를 믿지 못했던거냐?? 그럼 왜 해달라고 준거냐?  뭐냐?? 이건
ㅋㅋㅋㅋ 괜히 해줬어~~ ㅋㅋ
" 있어봐 . 나 강의 시간 늦어서 . 강의 하고 올껭 " 
속으로 " 그러던가 말던가. 오늘은 또 뭘 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 오늘은 다들 학사 주점가서 술마시러 안가나? "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더랬죠
어찌 저찌 해서 학교 강의 시간 다 끝나고  다시 그 아이를 만났더랬죠
그 아이랑 나는 반이 달려서 서로 각자 강의가 달랐던지라 .
" 어케 과제는 잘 통과 했어? " 했더니
" 응 고마워 . 무사히 잘 통과했오. 진짜루 많이 걱정했는데. 니가 해줘서 통과했오. 고마워 . 헤헷 "
순간 속으로. 엥?? 그 여자 웃음은 뭐냐? 너 그런 웃음도 할줄 알았던 아이였더냐?? 그렇게 웃지마라. 정든다

" 그럼 됐고. 나중에 밥이나 사라 "
" 응 내가 만나거 사줄께 .기대해 "

그 이후 그 아이랑 이런 저런 썸이 있었고 . 그 후 이용(?)도 많이 당했고.
이게 한번 과제 대신 해줬더니 호구 잡았는지. 계속 뭐만 힘들다고 울고. 계속 과에서 나만 찾고. 난 도망다니고. 나만 보고 대신 과제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호구 잡혔던거죠
심지어 내가 전혀 할줄 몰랐던건 .  같은 과 나왔던 큰형에게 부탁해서 대신 과제 해줬답니다
울 큰형 왈
" 내가 하다 하다 막내 동생 같은과 여자친구 과제까지 해줘야 하냐 ?? 것도 밤새면서  . " 

암턴. 어쩌다보니 말이 조금 길어졌고. 그랬지만
제 경험에 빗대어 볼땐.
돈도 중요하지만.
여사친은 그냥 내가 먼저 다가가서 말걸고 . 남자친구들 대하듯 그냥 허물없이 대해주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변에 여사친들이 많았던거 같아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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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04-21 16:45:44
여자를 성욕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친구로서 대하면 여사사람친구 만들기가 어렵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 글쓴이와 같은 맥락 같네요.
익명 2025-04-21 16:24:53
ㅋㅋㅋ잼있네요
익명 2025-04-21 16:09:32
20대초반이라는 상황+상대에게 호의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
이 두가지가 합쳐진게 아닐까 싶네요.
근데 레홀에서 활동하는 연령대 특성상 사회에서 구를대로 구른사람들이 태반이잖아요.
말로만 하는 성의 가지고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건 불가능에 가깝죠. 글고 누군가의 호의를 얻는걸 가성비로 접근한다는 사고방식이 진짜 짜치는거고요
익명 2025-04-21 16:03:16
암컷으로 보기 전에 여자로 보아야 하고, 여자로 보기 전에 인간으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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