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에 대한 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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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인걸 알고도, 그저 내마음을 밝히고싶어 했던 고백.
걷어차이면 마음정리가 되겠지하며 밝히던 고백. 예상과 다른 너의 반응에 어느덧 1년가까이 되어가는 시간이 흘렀어. 이미 마음은 헤어지는걸로 정리되었는데.. 차마 예정된 약속을 펑크내기 싫어서 달려갔고. 여전히 너와의 섹스는 언제나처럼 좋았어. 나이만 먹었지.. 너와 만나기전에는 섹스따윈 없어도 살수있다고 생각하던 나를 변하게 한것도 너였지. 그렇게 너와의 짧은 2시간의 시간을..왕복4시간을 달리던 시간을 이제는 그만해야겠어. 매번 헤어짐을 결심하고도 받아지지않았던 내 헤어짐을 드디어 받아주던 너의 카톡에 안도가 되기도 씁쓸하기도 해, 일주일에 한번이고.. 만나선 섹스밖에 안했던 섹파같던 관계였지만. 하루종일 온종일 오가던 카톡과 6개월 주말부부하던 너와 한달에 한번이라도 보냈던 하룻밤들이. 같이먹었던 저녁. 들려주던 노래. 팔아플까봐 걱정되었던 팔베개까지 너무 좋았거든. 내가 생각하기에 난 너에게 준게 많은거같은데.. 이상하게도 더 해줄수없어서 슬프다. 더 많이 사랑하고싶었어. 주말부부를 끝내고 돌아간 너에게서는.. 예전과 다른게 느껴졌어. 사랑한다는 말에 나도 라고 대답해줬음 좋았을텐데.. 예전처럼 팔베개받고싶었는데.. 그만하자는 말에 이해가 안된다는 너에게.. 그냥 헤어지고싶은데 이유가있냐고 했던 내말은..사실이 아냐. 우연히 보게된 너의 와이프 인스타그램속 누가봐도 행복해보이던 가족의 모습을 보고는 내 현실을 자각한거지. 난 낄수없는 존재니깐. 일주일에 1번 2시간의 섹스파트너가 이제는 싫네. 섹파를 해본적이 없어서.. 애인이라고 착각했었는지도 몰라. 서로 애인이라고 지칭하기도 했고. 근데 우린 섹파였던거 같아. 그래서 이제 그만할래. 난 너랑 사랑이 하고싶었거든. 준사랑은 많은데 받은건 없어서 내처지가 더 실감나. 시작할때 욕심내지않겠다던 내말 못지켜서 미안해. 잘살아요 오빠. 나도 다시.. 남남같은 그와 잘살아볼까해.. 부도덕한 관계라 어디서든 말할수없어서 헤어지고도 내마음을 내보일수 없네. 너무 슬프다.. 진짜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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