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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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의 노래 바람이 분다의 가사다. 같은 사건의 당사자여도 각자 평가하는게 다르기 마련이다. 레홀을 하다보니 쪽지를 주고 받을 때도 있고 만나게 될 때도 있고 어쨌든 이런 저런 대화를 하게 된다. 어쩌다가 다른 레홀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그 레홀남은 자기 입장에서 불만이라는 글을 익게에 썼더란다. 우연찮게도 나도 그 글을 읽었어서 쌍방이 당시 어떤 감정, 어떤 판단을 했는지를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한 것을 알게 되었다. 여자쪽 이야길 들어보니 남자쪽에서 쓰지 않은 이야기가 적잖이 있었고,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간단히 말해서 서로 가치관이랄까 스타일이라는게 별로 맞지 않는 사이였고, 아량의 문제라기보단 온라인의 만남을 시작할까 말까 하는 정도였던지라 금방 끝내는데 별 부담이 없었다 정도? 다만 여자쪽 이야길 들어보니 남자쪽 불만이 그렇게 설득력있지 않게 되었다. 듣다보면 여자쪽 입장도 그럴만하다 싶었다. 지금 익게에 자기 입장에서 억울하다는 사정과 그에 엮인 글들로 쌓이고 있는데, 이런 경험을 했다보니 꼭 이번에도 남자쪽이 일방적으로 당했다(?)는 생각보단 여자쪽 이야기도 들어야 판단할만한 일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사실 그걸 알아야 할 필요도 그 상대방 레홀녀가 그 사정을 털어놓을 이유는 없다. 전개가 격해져서 지금 익게는 한 쪽의 강변만이 이어지고 있다. 중립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남자쪽에서 어떤 의미로 화가 난 것 같긴 한데 좀 누그러뜨리시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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