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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의 요구' 글 읽고 생각난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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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어떤 게시글에 댓글로 달아드린 적도 있는데, 만남에 들어가는 비용을 반반 부담하거나 또는 일정by일정으로 부담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겪었던 이야기... 지난 번 호텔 예약을 내가 했으니 이번 룸 예약은 남자분이 부담할 차례였었다 핫한 시간을 보내고 슬슬 체크아웃 타임이 다가오자 남자분이, 아! 내가 비용을 정산해야 하는 순서지? 입금은 너무 건조하니까 여기 현금으로 뽑아왔어. 벽걸이 TV 밑에 놓아둘테니 너 꼭 잊지 말고 챙겨~ 하며 먼저 나갔다 난 ㅇㅋ! 잘 가 담에 또 보자~ 하고 파트너가 나간 후 여유 있게 샤워도 하고 메이크업도 하고 헤어드라이도 하며 호텔 밖 전망도 누리면서 남은 시간을 편히 쉬고 호텔을 나섰다 그 다음날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며 어제의 일을 떠오르는데....... 아이고야.... TV 선반 밑에 파트너가 오롯이 두고 간 현금을 잊고 룸을 나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 ㅋㅋㅋㅋㅋ 호텔 컨시어지에 전화해서, 내가 어제 룸에 현금을 두고 나왔는데 찾고 싶으니 도와줄 수 있느냐 물었다 호텔 직원은 (내 자격지심인지 모르지만) 애써 건조하고 친절한 매너로, 데이유즈 자정 체크아웃하신 거면 아직 룸크리닝 전이라 찾을 수 있을 거라면서 기다리라고 하였고... 한 시간 정도 지난 후 다시 전화로 말씀하셨던 장소에 현금이 있었고 잘 보관하고 있으니 호텔로 찾아오라고 전해왔다 순간 내가 드는 생각은, 호텔룸에 두고 나온 현금을 찾아놓은 호텔직원은 날 어떤 여자라고 상상했을까 하는 거였고 ㅋㅋㅋㅋ 직접 대면해서 돈을 받으러 가기 싫어졌다 계좌로 입금해줄 수 있느냐 물으니 그건 곤란하니 가급적 호텔로 직접 찾으러 오시는 것을 권한다면서 양해를 부탁한댄다 아... 이 몹쓸 건망증이라니ㅠㅠ 오후에 한껏 보수적인 이미지의 의상을 입고 뿔테안경에 평소 잘 들지도 않는 서류 가방까지 한 손에 들고 가서 호텔로고가 박힌 봉투에 담긴 돈을 찾아왔고 약 2시간 정도 뒤통수가 따끔거린 오후를 보냈던 기억이 나네 창녀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던 거다 지금은 서로가 바빠서 안만나는데 그 때의 그 파트너... 너는 무슨 현금을 5만원짜리도 흔한데 죄다 만원짜리로 두고 간거니 ㅋㅋㅋ 내가 봐도 너무 화대처럼 보이더라 커닐의 대마왕이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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