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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익명게시판
올빼미 아저씨와 수줍은 나비  
28
익명 조회수 : 2895 좋아요 : 4 클리핑 : 0
깊은 숲 속, 조용한 밤이었어요.
달님이 하늘에서 반짝이고,
올빼미 아저씨는 나무 위에서 조용히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지요.

그때였어요.
작고 예쁜 나비 한 마리가
꽃 사이를 날아다니며 혼잣말을 했어요.

“아무도 내 진심을 몰라줘… 난 그냥 외로운 건데…”

올빼미 아저씨는 부드럽게 말했어요.
“네 마음이 참 예쁘구나.
나도 그런 외로운 밤을 보낸 적이 있단다.”

그런데, 나비는 깜짝 놀라며 말했어요.
“왜 저한테 그런 말 해요?
저한테 관심 있는 거예요?
저 그런 거 싫어요!”

그리고는 후다닥 날아가 버렸어요.
다음 날, 나비는 그 숲을 떠났지요.

올빼미 아저씨는 말없이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혼잣말을 했어요.

“그냥 네 마음에 귀 기울였을 뿐인데…
요즘은 작은 친절도 무섭게 느껴지는 걸까?”

그 뒤로 올빼미 아저씨는
누가 무슨 말을 해도
그냥 조용히 듣기만 했답니다.

나비는 더 이상 누가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서,
또 외로워졌고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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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07-11 00:08:07
올빼미 아저씨는 나비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나봐 ㅠ
익명 / ㅈㄴ) A :쳐다봐주세요~~ 쳐다봐주세요 B : 우와 이쁘다 A : 뭘봐요 기분 나쁘게
익명 2025-07-10 22:09:48
다음도 기대할게요.
익명 2025-07-10 21:58:51
혼잣말을 몰래 듣고 있으면 무서울 법도 하죠
익명 / ㅎㅎㅎㅎ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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