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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아저씨와 수줍은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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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숲 속, 조용한 밤이었어요. 달님이 하늘에서 반짝이고, 올빼미 아저씨는 나무 위에서 조용히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지요. 그때였어요. 작고 예쁜 나비 한 마리가 꽃 사이를 날아다니며 혼잣말을 했어요. “아무도 내 진심을 몰라줘… 난 그냥 외로운 건데…” 올빼미 아저씨는 부드럽게 말했어요. “네 마음이 참 예쁘구나. 나도 그런 외로운 밤을 보낸 적이 있단다.” 그런데, 나비는 깜짝 놀라며 말했어요. “왜 저한테 그런 말 해요? 저한테 관심 있는 거예요? 저 그런 거 싫어요!” 그리고는 후다닥 날아가 버렸어요. 다음 날, 나비는 그 숲을 떠났지요. 올빼미 아저씨는 말없이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혼잣말을 했어요. “그냥 네 마음에 귀 기울였을 뿐인데… 요즘은 작은 친절도 무섭게 느껴지는 걸까?” 그 뒤로 올빼미 아저씨는 누가 무슨 말을 해도 그냥 조용히 듣기만 했답니다. 나비는 더 이상 누가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서, 또 외로워졌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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