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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익명게시판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10
익명 조회수 : 821 좋아요 : 0 클리핑 : 0
왜 눈물이 나는걸까요.

안타깝고. 아련하고 그립습니다.
단지 그 이유는 아닐겁니다.

홀로 거닐던 교차로 위에서
홀로 젓가락질을 하는 밥상 위에서
홀로 생각하는 책상 앞에서

그렇게 문득 문득 울컥입니다.
참을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참아야하는 이유를 찾지 못해.
얼굴을 순간적으로 찌뿌리고 
한껏 눈물을 머금습니다.

어떤 마음인지 감히 단정 할 순 없습니다.
다양한 감정들이 충돌하고
그 감정들에 충실하다 것 밖에.

한편 다행이라는 생각에 안도 하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누가 되기위한 노력임을 알기에
그런 마음의 원인은 충분한 설렘과 그리움이겠죠.

그 감정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이렇게 울컥이기까지 할까요.
욕망이 뚜렸하다는 것이 좋습니다.

좋고 싫음의 호불호의 경계는 굳건함을 느끼고
그 경계안에서 느끼는 설렘과 그리움은
감히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니, 어쩌면 기적일지도요.

그래서 눈물이 울컥이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순간의 간절함이 좋습니다.

욕망하는 것이 명확하고
그 명확한 대상에 대한 간절함의 표현일테죠.

그렇게 울컥하는 순간은
여전히 당신이 그렇게 간절히 그립기 때문이니까요.


왜 눈물이 나는걸까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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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07-12 01:10:23
F신가
익명 2025-07-11 12:17:54
좋고 싫음의 호불호의 경계는 굳건함을 느끼고
그 경계안에서 느끼는 설렘과 그리움은

좋고 싫음의 호불호, 호불호가 중언부언입니다.

좋고 싫음의 호불호의, 중언부언에 격조사를 중첩하여 의미가 맞지 않으며 격조사의 중첩에도 맞지 않습니다.(동일한 의미이므로 소유격의 중첩으로 구성되는 의미가 될 수 없음) 또한 격조사가 중첩되는 것은 의미상 맞더라도 세련미가 떨어집니다. 우리가 전문적 내용(개념의 구성을 쌓아올려 서술하는 글)의 글에서 글맛을 느끼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호불호의 경계는 굳건함을 느끼고

호불호의 경계로부터 굳건함을 느끼는 것이지 경계가 굳건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경계의 굳건함을 느끼고 경계 안에서(띄어쓰기, 여기 말고도 산재하나 생략), 앞서 경계의 굳건함에 느끼고 굳건함 안에서 다시 느낍니다. 이러한 반복의 효과는 강조, 구체적으로는 집요함의 정서를 표현하기 좋으나 글의 서정이 품은 감정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굳건함 호불호의 경계 안에서 느끼는 설렘과 그리움은, 이렇게 수정되면 간결하면서도 딱히 과하지도 넘치지도 않아 보입니다.

잘 읽고 있고, 읽다보니 눈에 걸리는 부분이 많은데 이 부분 정도는 조언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남깁니다.
익명 / 굳건함 호불호의 경계 안에서 느끼는 설렘과 그리움은, 이렇게 수정되면 간결하면서도 딱히 과하지도 넘치지도 않아 보입니다. 굳건한 호불호의... 오타 수정입니다.
익명 / 와....허접한 제 글이 이리도 멋진 답글을 써주셨네요. 먼저 감사합니다. 글은 제가 쓴 거지만, 잘 쓸려고 노력을 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순간의 감정에 충실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짧은 가방끈 티는 내고 싶지 않았나 봅니다. 가끔 들여다 보는 이 곳에서 이렇게 좋은 조언을 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니 우선 반갑네요. 글을 잘쓰고 싶은 욕망이 있는데 이제는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기에 그냥 제가 쓰는게 정답이겠거니 하고 쓰고 있습니다. 님 덕분에 제 글의 부족한 부분들을 볼 수 있어 좋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혹여라도 제 글에서 또 말도 안되는 표현이나 글들이 있다면 지금 처럼 교정을 좀 봐주십시요^^ 님의 말씀을 듣고 제 글을 다시한번 봅니다. 님의 말씀 처럼 글을 썼다면 더 매끄럽고 문맥에 맞는 글이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이 글은 수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 때의 그 감정에 충분히 충실했으니까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익명 2025-07-11 09:18:12
오~ 낭만 시인님! 욕망 가득한 이곳에서 그리움을 읊조리는 당신은 정녕 순수한 바보인가요~! 팬 될거예요!
익명 / ㅈㄴ) 다른 사람인 것 같은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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