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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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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눈물이 나는걸까요. 안타깝고. 아련하고 그립습니다. 단지 그 이유는 아닐겁니다. 홀로 거닐던 교차로 위에서 홀로 젓가락질을 하는 밥상 위에서 홀로 생각하는 책상 앞에서 그렇게 문득 문득 울컥입니다. 참을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참아야하는 이유를 찾지 못해. 얼굴을 순간적으로 찌뿌리고 한껏 눈물을 머금습니다. 어떤 마음인지 감히 단정 할 순 없습니다. 다양한 감정들이 충돌하고 그 감정들에 충실하다 것 밖에. 한편 다행이라는 생각에 안도 하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누가 되기위한 노력임을 알기에 그런 마음의 원인은 충분한 설렘과 그리움이겠죠. 그 감정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이렇게 울컥이기까지 할까요. 욕망이 뚜렸하다는 것이 좋습니다. 좋고 싫음의 호불호의 경계는 굳건함을 느끼고 그 경계안에서 느끼는 설렘과 그리움은 감히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니, 어쩌면 기적일지도요. 그래서 눈물이 울컥이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순간의 간절함이 좋습니다. 욕망하는 것이 명확하고 그 명확한 대상에 대한 간절함의 표현일테죠. 그렇게 울컥하는 순간은 여전히 당신이 그렇게 간절히 그립기 때문이니까요. 왜 눈물이 나는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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