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좀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어요. 제 친구,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같은 과에서 자주 어울리는 여자애가 있는데, 그 애가 지금 12살이나 나이 차이 나는 남자와 사귀고 있대요. 친구는 이제 막 대학 2학년, 스무 살을 갓 넘긴 나이인데, 그 남자는 서른두 세이라네요.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어요. 근데 진지하게 얘기하는 걸 보니까 진짜더라구요.
솔직히 이게 맞나 싶어요. 나이 차이가 나는 커플이야 흔할 수도 있지만, 12살 차이라니… 그 나이 차이면 세대 차이도 좀 있을 것 같고, 서로 대화가 잘 통할까 싶기도 해요. 친구는 밝고 활발한 성격이라 사람들하고 금방 친해지는 스타일인데, 그 남자는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어요. 친구 말로는 되게 성숙하고 배려심 깊다고 하던데, 그래도 나이 차이가 워낙 크니까 걱정이 되기도 해요.
그 남자가 진짜 좋은 사람인지, 친구가 이 관계에서 행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냥 잠깐의 호기심이나 끌림 때문에 사귀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친구가 워낙 감정적으로 솔직한 애라서, 사랑에 빠지면 좀 깊게 빠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더 신경 쓰이는 것 같아요. 혹시라도 친구가 상처받거나, 나중에 후회할까 봐 걱정돼요.
혹시 이런 나이 차이 나는 연애,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친구한테 뭐라고 조언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믿고 지켜봐야 하나, 아니면 좀 더 진지하게 이야기해봐야 하나 고민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