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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 cherry, 즉 비경험자입니다.
정확히, 삽입에 대한 비경험자입니다.
좀 우스울 수 있으나, sm플레이, 영상 폰섹, 그리고 전희애무 등에 경험은 해봤으나 삽입경험은 없습니다. 삽입이 없었던 만큼, 상대방에게 존중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쾌락을 안기고, 저도 그 상황에서 최대한의 이룬 성과에 만족했습니다.
이유는, 첫경험은 좋아하는 여인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상대는 고등학교 때부터 여사친입니다.
이야기는 자세히 못 풀지만, 그 아이는 제 인생에 많는 도움도 주고, 여행도 다녀보고 나름 즐거운 경험을 많이 나눈, 고마운 아이였습니다.
그 고마움, 편안함, 즐거움들로부터 사랑이란 감정을 생겨버려 남사친-여사친 관계에서 패배해버릴지라도, 사랑과 욕정을 나누고 싶다는 흑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는 항상 남자친구가 계속 생겼고, 저는 그 친구의 행복을 응원하며 제 사랑을 참았습니다.
그 사랑을 참으면서도, 생기는 생물로써의 본능을 우연치 않는 만남 속에 앞서 언급한, 비경험의 에로스를 우스운 모습으로 나누며 해소한 부분이 있지만, 참았습니다.
그럼에도 그 친구를 알게된 10년 째, 그 친구는 저를 별로 남자로써 바라보지 않음을 느끼며 지쳤습니다..
이제 20대 중반, 언제든 사랑을 나눌 수 있게끔 몸도 가꾸고, 관련 예방접종부터 성병검사까지 최대한의 준비를 갖추었지만,.
과연 이 남자의 첫경험이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서툴지만 묘한 그 느낌이 너무 좋더군요......
그리고 얼마전 만나 그 얘기를 하는데 제가 처음이었다며 술먹으며 말하는데 묘한 정복감이.....
제가 철없던 시절이라 글쓴님과 함께하실 여성분께는 또 다른 의미겠지만
여자에게도 남자의 첫경험이 나라는 건 꽤 스페셜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