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내 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
아이템샵
어느 밤의 섹스
1
|
||||||||
|
||||||||
굿나잇 인사를 한 후 그의 손을 이끌고 지금은 손님방이 되어버린 공간으로 들어왔다. 긴 시간의 운전으로 피로해진 그가 침대에 누우며 눈을 감았다.
나는 슬쩍 문을 잠그고 다가가 그의 품에 안겨 그를 올려다보았다. 자연스럽게 내 허리를 감싸는 손길이 익숙했다. 그의 얼굴을 쓰다듬고 만지다가 끌어당겨 입술을 쪼아댔다. 그러자 그도 지지않고 입을 맞춰줬다. 무슨 누가누가 뽀뽀를 더 많이 하나 승부를 겨루는것처럼 불이 붙어서 입술을 쪼아대다보니 웃음이 터졌다. 벌써 몇 번이고 입만 맞춘 스킨십이 어딘지 아쉬워서 떨어지려는 얼굴을 꼭 붙잡고 입술을 맞붙이고 있자 그가 내 아랫입술을 물고 빨았다. 나는 아랫입술을 핥다가 혀를 뾰족하게 만들어 입술 새로 밀어 넣으려는 그를 보며 웃었다. 보채기 전에 알아서 입술을 열자 혀가 입 안으로 들어왔다. 슬며시 눈을 감고 그와 혀를 얽었다. 야릇한 느낌에 나지막이 숨을 뱉어 내며 키스를 하는데 어깨와 팔, 옆구리를 차례로 쓰다듬던 손이 티셔츠를 걷고 들어왔다. 익숙한 감각은 편안함과 동시에 익히 알고 있는 정욕을 일깨웠다. 그는 온전히 제 손길을 느끼며 키스에 열중하는 나를 유혹하듯 허리를 손바닥으로 살살 문질렀다. 그러더니 은근슬쩍 손가락을 걸어 바지와 속옷을 끌어내렸다. '하려고?' '응 하고 싶어 문 잠갔어?' '당연하지' '잘했어' 입술이 떨어지자마자 달아올라 차오른 숨을 몰아쉬었다. 그는 칭찬하며 목으로 파고들어 와 살갗을 물고 빨았다. 그의 애무를 받는 사이에 아래가 벗겨졌다. 그저 휑한 느낌만으로 자극되어 아랫도리가 발끈했다. 그가 전하는 야릇한 감각을 고스란히 받아들여 뭉근하게 타올랐다. 그는 내 다리를 벌리고 가랑이 사이로 들어와 흥분한 보지를 살살 문지르고 자극했다. 감출 필요는 없었다. 앓는 신음을 삼키고 허리를 조금씩 뒤틀며 흥분한 몸을 고스란히 보여 주자 그의 손길이 다급해졌다. 그가 대뜸 일어나 내 티셔츠를 벗겨 갔다. 쏟아지는 자극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떨어 대는 나를 내려다보며 그는 마른 입술을 핥았다. 나를 직시하는 두 눈에 정욕이 가득했다. 꼭 잡아먹을 것처럼 위협적으로 주시하는 시선에 입술을 꾹 다물고서 신음을 삼켰다. 쑤셔대던 손가락을 빼고는 그는 그대로 입술을 묻었다. 손으로는 내 가슴을 잡아 훑으면서 혀로는 클리토리스를 찌르고 핥다가 질구를 빨아 댔다. 탐욕스러운 혀 놀림에 얼굴이 발긋하게 달아올랐다. 수치심도 모르고 적나라하게 벌어진 다리가 움찔거렸다. 한참 질구에 입술을 묻고 혀로 질을 찔러 대던 그가 고개를 들었다. 거칠게 헐떡거리는 그의 입술이 투명한 액체로 번들거렸다. 그게 뭔지 알기에 부끄러웠다. 하지만 그는 잔뜩 흥분해 있어서 그런 건 안중에도 없어 보였다. 그저 구멍에 귀두부터 찔러 넣었다. 그가 눈을 가늘게 뜨며 신음했다. 그러면서 나직이 중얼거리는 말은 감탄사에 가까웠다. 질 내벽을 벌리는 살덩이는 벌써 단단하고도 굵직하게 부피를 키우며 흥분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었다. 온전히 견뎌 내기 고통스러워서 허리를 뒤틀자 들입다 들어오려고 폼을 잡던 그가 그대로 멈춘 채 숨을 골랐다. 우리는 잠시간 서로를 바라보며 헐떡거렸다. 꼭 오랜만에 하는 섹스처럼 끝없이 달아올라 탐하니 나 역시도 미칠 것 같았다. '힘들어?' '아니야 이제 괜찮아' '소리 크게 내면 안 돼 알지?'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기다려 준 덕에 고통이 차츰 사그라졌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곧바로 묵직한 살덩이를 안으로 밀어 넣었다. 너무 깊게 들어와서 파르르 떨며 신음하니 슬쩍 허리를 뺐다가 얕게 허리를 쳐올리며 피스톤질을 했다. 살을 섞듯 혀와 혀가 맞닿아 비벼졌다. 그 감각처럼 아랫도리도 체액에 축축하게 젖어 부드럽게 맞물렸다가 떨어졌다. 질퍽한 소리가 적나라하게 울렸다. 그의 거친 피스톤질과 안을 꽉 채우는 부피감에 참지 못하고 한껏 신음하려하자 그가 내 입을 틀어막았다. 어디를 박혀도 결국은 쾌락에 자지러지게 만드니 무엇을 해도 싫을 리 없었다. 좋아도 너무 좋고, 느껴도 너무 느껴서 탈이었다. 그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욕망을 드러내는 나를 보며 이성을 잃은 허릿짓을 이어 나갔다. 이날 우리는 본가에서 섹스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서로를 향한 욕망과 애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떨어질 줄 몰랐다. 발끝과 손끝까지 저릿저릿한 쾌감과 고양감 그리고 만족감과 행복에 젖은 채 끝없이 사랑을 속삭였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