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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可道 非常道 明可明 非常明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도를 도라 말하는 것은 진정한 도가 아닐 수 있으며 사물의 이름을 붙이면 더 이상 그 이름이 아닐 수 있다 사물의 현상과 본질에 대해 노자께서 한 말입니다 예를 들어 컵을 컵이라고 이름 붙이는 순간 그 컵의 본질을 잃어버린다는 철학적 통찰을 담고 있죠 컵은 무언가를 담는 용도로 쓰인다는 관념에 지배되는 순간 그 진정한 쓰임을 망각한다는 의미죠. 컵을 바로 세우면 용기 구실을 하지만 뒤집어 놓으면 뚜껑 역할도 합니다 옆으로 눕히면 바퀴구실도 하죠 사물은 쓰임에 따라 이름이 정해지지만 본질은 이름과는 무관하다는 개념입니다 이름은 필요에 따라 붙이는 현상이지 본질이 아니죠 컵이라고 부르면 컵인 거고 똥이라고 부르면 똥인 겁니다 컵이든 똥이든 본질은 바뀌지 않겠죠 선을 선이라 말하면 진정한 선이 아닐 수 있으며 악을 악이라 말하면 진정한 악이 아닐 수 있다 세상 만물은 선악 개념이 없다는 뜻도 됩니다 겨울철 난로는 사람을 살리지만 여름철 난로는 사람을 죽이죠 이름은 신호전달을 위한 기호에 불과하지 결코 본질이 될 수 없습니다 말과 문자는 빠른 소통 수단이 될 수는 있어도 본질 전달 체계는 될 수 없수 없겠죠 사람은 본질 탐구에 매우 취약합니다 철학을 멀리하는 건 본능입니다 모든 현상이 암석처럼 제자리에 고정되지 않고 안개처럼 모호한 형태로 떠돌아다닌다면 뇌에서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금세 초과됩니다 언어와 문자가 없다면 두통과 짜증만 가득한 세상을 살고 있겠죠 언어와 문자의 편리성을 너무 맹신하면 속임수에 취약해집니다 문자는 신뢰성이 가장 떨어지는 신호체계입니다 언어는 감정이라도 담고 있지만 문자는 활자 그 자체입니다. 본질을 테스트에 숨기기는 너무도 간단합니다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거짓과 진실을 무엇으로 판별할 수 있을 까요? 내면에 귀 기울이면 들릴까요? 그 내면은 대체 어디에 있을 까요? 눈빛? 말투? 몸짓? 문장? 거짓말 탐지기? 쉽지 않은 일입니다 형사들은 용의자를 심문할 때 같은 질문을 무수히 던집니다 대답하는 사람이 미쳐버릴 정도죠 거짓말은 경험이 아니라 뇌의 조작이므로 쉽게 잊혀 집니다 그 어떤 천재도 체험으로 저장되지 않은 정보를 장기간 기억 할 수 없습니다 바둑기사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프로기사들은 자신이 직접 둔 대국을 수십 년이 지나서도 복기를 합니다 하지만 단순 관전기는 복기를 못합니다. 수읽기의 깊이가 기억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진심을 알고 싶으면 기록되는 문자보다는 저장되지 않는 음성으로 소통을 많이 해야 합니다. 언어도 불완전하지만 문자보다는 믿을 만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저는 과연 누구일 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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