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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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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다.
누구든 붙잡고 마음을 쏟아내고 애정을 갈구하고 싶은 날. 또 그런 날이 있다. 다가오는 마음이 한없이 부담스러워 외면하고만 싶은 날. 나조차도 알 수 없이 내 마음이 변덕을 부릴 때면 주체할 수 없이 외로워진다. 날마다 마음이, 감정이, 생각이 달라진다. 어느 날은 내가 어느 날은 네가... 그렇게 서로가 서운해진다. 마음의 파장이 어긋날 때마다 가슴께가 아려온다. 낯선 공허감에 휘청거리고 나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난 아직도 이렇게나 미숙하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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