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
누군가와의 만남을 갖고 관계를 이어가는데 이젠 필수요건이 되어버린 성병검사
자유로운 성생활을 지향하지만 아직까지 사람은 바뀔지언정 겸상은 해본적 없던터라 성병에 관해 고심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괜히 검사받는 것 자체가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홀의 자유경쟁 시장에서 최하위층에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 비뇨기과에 갔습니다.
STD 12종＋혈액검사를 받았습니다 48,300원... 전화로 3만원이라메
3일뒤 결과가 이메일로 왔을 때 깜짝놀랐습니다.
“검사결과 균이 검출되어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내가 성병이라고? 내가 성병이라니?
총 16가지 항목중 2가지가 양성이라고 떴습니다.
Ureaplasma parvum 유레아플라즈마 파붐
Gardmerella vaginalis 가드네렐라균
하... ㅈ됐다.
이게 뭐지?
폭풍검색 후에 결론은 괜찮다 였습니다.
일단 둘다 요도염, 질염을 일으킬수 있다는 점은 맞지만 성병검사에 단골로 등장하는 균으로 ‘성병’의 범주에서 제외된다고 합니다. 둘다 상재균, 공생균으로 몸속에 존재하지만 면역력이 안좋을 때 균의 증식으로 염증이 생길 때 문제가 되는 균입니다. 증상이 없다면 굳이 치료가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괜히 치료에 집착하다가 좋지않은 항생제를 과다 복용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전 아무런 증상이없었는데 균이 나오니 멘붕으로 두 시간은 정신없이 알아봤네요 ;;;;
건강검진에도 포함시키면 좋을텐데 말이죠
혹시 16개 항목 전부 100% 음성이여야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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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항생제 먹으러갑니다.
빨리 치료하시면 더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