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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어떤 섹스를 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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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554 좋아요 : 2 클리핑 : 2
(예전 글을 조금 업데이트해서 다시 올려요.)

저는 대부분의 여성 - 레홀녀들 조차도 - 은 일반적(?)인 섹스를 원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연인 사이의 섹스에서 경험하는 그런 과정과 감정들이죠. 섹스를 통해 남성에게 제압당하고 정복당하는 느낌을 원하는 여성은, 글쎄 얼마나 될까요? 강한 피지컬로 압도하고 숫컷을 냄새를 풀풀 풍기는? 물론 섹스는 케바케, 사바사라서 뭐라고 일반화하기는 당연히 어렵겠죠.

섹스는 삽입 그 자체가 아닌, 하나의 여정인거 같아요. 만나서 인사를 건네고, 안아주고, 입을 맞추면서 섹스의 여정은 이미 시작된거니까요. 더 진하게 혀를 엉키며 키스를 하고, 그녀의 가슴을 빨고, 이곳 저곳에 혀의 자취를 남기며 보지에 입을 맞추고 빨아주기 까지. 삽입 전에 그녀의 몸이 최대한 뜨거워지도록, 그래서 아래가 젖어들고 흘러 넘치도록 해주는게 중요하죠.

저는 이 과정에 시간과 정성을 쏟는게, 섹스에서 여성에 대한 존중이자 애정이라고 생각해요. 당장의 삽입에 대한 내 쾌락을 잠시 뒤로 미루고, 상대를 최대한 팝콘 처럼 터지기 직전의 상태 까지 공들여 예열하는거죠. 입에서 끙끙대는 신음이 나오고, 아래에서는 애액이 줄줄 흐를 때 까지요. 그녀의 보지가 질 벽 안을 더 파고드려는 내 혀를 움켜잡는 느낌이 들 때 까지요.

이쯤 되면, 그녀의 몸은 어떤 삽입을 통해서라도 봉우리가 터질 준비가 되었기에 오히려 물 흐르듯이 흘러갈 수 있죠. 그리고 내가 공들여 그녀의 쾌락을 준비해주었기에 그녀도 내 마음과 정성을 알거든요. 이젠 여성 입장에서 나도 이 남자에게 쾌락을 선물해줘야겠다고 마음 먹게 되는거죠. 그게 애무로, 적극적인 체위 변경으로, 더 큰 신음과 질척거리는 젖은 보지의 반응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거죠.

그리고 사정 후에는 그녀의 감정이 멋진 포물선을 그리면서 진정될 수 있도록 조금의 배려를 해줘야 하구요. 안아주고, 머리와 등을 쓰다듬어 주고, 가슴에 입을 맞추고, 허리와 엉덩이 그리고 보지도 부드럽게 만져주고, 귀에 대고 예쁘다고 말해주는거죠. 벌써 다음 섹스가 기대된다고...

섹스는 감정의 교류가, 특히 여성에게는 이 부분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남성이 섹스를 통해 육체적인 쾌락을 더 맛보기 원한다면 아이러니컬하게도 여성의 감정적 쾌락을 더 만족시켜줘야 하는거죠. 여성이 감정적으로 만족스러울 때 남성의 육체적 쾌락에 더 적극적으로 마음 문을 열게 될 테니까요. 남성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도, 여성의 감정을 세심하게 어루만지는게 중요하죠.

비록 일회성 만남으로 끝나는 섹스에서라도, 그 순간 만큼은 내 앞에 있는 여자를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로 스스로가 느끼도록 존중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그녀가 원하는 섹스, 그리고 역으로 내게도 가장 큰 쾌감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섹스의 당연한 원리라고 생각하네요. 다들 그 순간 만큼은 서로 탐닉하는 섹스하시길... 비가 오니, 섹스를 더 생각하게 되네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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