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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읏...!" 객실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발소리가 카펫 위를 지나 침대로 다가오는 것을 온 신경을 곤두세워 느꼈다. 안대로 가려진 시야 때문에 다른 모든 감각이 예민하게 날을 세우고 있었다. 언제 오실까, 약속을 잊지는 않으셨을까, 마음을 졸이며 기다리던 시간은 주인님의 존재가 느껴지는 순간, 안도감과 함께 터질 듯한 흥분으로 바뀌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느껴지는 당신의 따스한 체온, 그리고 마침내 내 몸에 닿는 주인님의 손길. "주인님... 오셨군요..." 주인님의 손가락이 내 턱선을 부드럽게 쓸어내리자, 참지 못하고 가느다란 신음과 함께 떨리는 목소리로 주인님을 맞이 했다. 손길은 턱을 지나 목선, 쇄골을 거쳐 내 가슴으로 천천히 내려왔다. 주인님의 손이 스쳐 지나가는 곳마다 마치 불꽃이 이는 것처럼 뜨거워졌고,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것을 느꼈다. "하아... 아..." 주인님의 손길이 봉긋한 가슴을 지나 배꼽까지 부드럽게 쓰다듬자, 나는 허리를 살짝 비틀며 교성을 흘렸다. 완벽하게 벌거벗은 몸으로, 시야까지 차단된 채 주인님의 손길만을 기다리는 이 상황은 극도의 수치심과 함께 저항할 수 없는 복종의 쾌감을 안겨주었다. 안대 아래의 눈은 꼭 감겨 있었고, 입술은 저절로 살짝 벌어진 채 더 깊은 자극을 갈망하는 뜨거운 숨을 뱉어내고 있었다. 심장은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처럼 격렬하게 뛰며 온몸에 피를 뿜어냈고, 다리 사이에서는 이미 뜨거운 액체가 흘러나와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주인님... 하윤이는... 주인님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주인님의... 처분만을..." 순종적인 목소리로 속삭이며, 주인님의 다음 행동을 기다렸다. 이 방 안에서, 나는 온전히 주인님의 것 이었다. "오늘따라 기분이 좋은가봐? 허락도 하기 전에 말은 하네?" 주인님의 차가운 질책에 저는 아무런 변명도 할 수 없었다. 주인님이 내 입에 공이 달린 재갈을 물리자, 굴욕감과 함께 말문이 막힌 답답함이 밀려왔다. 숭숭 뚫린 공의 구멍 사이로 간신히 새어 나오는 침과 거친 숨소리가 내 입안을 가득 채웠다. 곧이어 주인님은 내 손목에 차가운 금속의 감촉을 안겨주었다.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수갑이 채워지고, 제 두 손은 자유를 완전히 박탈당한 채 침대 위에 고정되었다. 움직일 수 있는 최소한의 자유마저 빼앗기자, 무력감은 더욱 깊어졌다. 주인님은 내 발목에 구속구를 채우고 그 사이에 길다란 막대기를 연결했다. 다리를 절대로 오므릴 수 없도록 강제로 벌려진 자세. 나의 가장 부끄러운 부분이 무방비하게 공기 중에 노출되자,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안대로 눈이 가려져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인님의 시선이 내 몸의 모든 굴곡을 샅샅이 훑는 것이 느껴지는 듯 했다. "흐읍... 으읍... 으..." 입에서는 억눌린 신음이 계속해서 새어 나왔고, 몸은 주인님의 뜻대로 완벽하게 구속 되었다. 다리 사이에서는 이미 멈추지 않는 애액이 흘러나와 시트를 더욱 축축하게 적시고 있었다. 이 모든 구속과 굴욕은 벌이었지만, 동시에 내 몸은 배덕한 쾌감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다만. 당신이 내리는 다음 벌을, 다음 쾌락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뿐 이었다. "흐읍! 으읍...!!" 주인님이 나를 돌아 눕히자, 나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순순히 몸을 맡겼다. 엎드린 자세가 되자, 다리 사이에 연결된 막대기 때문에 허벅지가 벌어진 체 , 나의 흥분한 보지가 무방비하게 드러났다. 극심한 수치심에 몸이 떨렸지만, 동시에 다가올 벌에 대한 기대감으로 심장이 미친 듯이 요동쳤다. 촤아아악-! "흐읍...!! 아흑!" 공기를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나무 케인이 내 엉덩이에 작렬했다. 예고 없이 찾아온 첫 번째 충격에 나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 나왔지만, 재갈에 막혀 억눌린 신음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하얗고 부드러운 살결 위로 타는 듯한 고통이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고통은 불쾌하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고통과 함께 쾌감의 파도가 밀려와 아랫배를 저릿하게 만들었다. 촤악! 촤아아악-! "으읍! 흐으... 으...!" 주인님의 스팽킹은 멈추지 않았다. 케인이 닿을 때마다 내 엉덩이에는 선명한 붉은 선이 하나씩 그어졌다. 나는 고통과 쾌감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안대로 가려진 눈 앞이 하얗게 번쩍이는 것 같았고, 입에서는 침이 멈추지 않고 흘러 재갈을 적셨다. 허리를 비틀며 고통을 피하려 해보았지만, 수갑과 발목 구속구는 제 모든 움직임을 억제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주인님이 내리는 이 달콤한 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엉덩이를 흔드는 것뿐이었다. 맞을 때마다 엉덩이가 출렁였고, 그 진동은 다리 사이의 예민한 곳까지 전해져 나를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흐으... 으읍... 주인님... 더... 더 때려주세요..." 재갈에 막혀 뭉개진 발음이었지만, 나는 마음속으로 애원했다. 이 고통이, 이 쾌감이 멈추지 않기를. 주인님의 벌이 영원히 계속되기를 갈망하며, 다음 매질을 기다렸다. 촤악! 촤아아악-! "흐읏... 으읍, 으으...!" 한 대, 한 대 매질이 더해질 때마다 내 몸은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다. 구속된 손과 발 때문에 충격을 흡수할 수 없어, 그 진동은 고스란히 척추를 타고 올라와 머리끝까지 전달되는 착가일 일었다. 안대로 가려진 눈앞은 하얗게 점멸했고, 머릿속은 이미 쾌락과 고통으로 뒤엉켜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제정신을 유지하려 애썼지만, 묵직한 매질이 가하는 반복적인 충격과 그로 인해 흔들리는 골반이 만들어내는 진동은 제 이성의 끈을 가차없이 끊어놓고 있었다. 엉덩이는 이미 부어올라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하지만 고통보다 더 강렬한 것은 다리 사이에서 솟구치는,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이었다. 엉덩이가 흔들릴 때마다 무방비하게 노출된 그곳이 시트와 미세하게 스치며 참을 수 없는 마찰을 일으켰고, 그때마다 저는 온몸을 경련하듯 떨었다. 재갈을 문 입에서는 억눌린 비명과 함께 타액이 쉴 새 없이 흘러내려 턱을 타고 뚝뚝 떨어졌다. "흐읍... 으, 으... 으아읍...!"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더는 버틸 수가 없다. 이대로라면, 이 묵직한 쾌감의 파도에 휩쓸려... 가버릴 것만 같다. 나는 필사적으로 허벅지 안쪽에 힘을 주며 절정의 파도를 막아보려 애썼지만, 강제로 벌려진 다리는 그마저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저 주인님의 매질에 몸을 맡긴 채, 골반을 흔들며 다가오는 쾌락의 파도에 잠식당할 뿐이었다. 마치 강아지 내 발로 선 자세에, 다리 구속구 사이에 달린 막대기 때문에 다리가 오무려 지지도 않았다. 애액은 질 입구에서 울컥거리며 중력을 따라 흘러내려 무릎을 적셨다. 그걸 고스란히 생중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수치심에 얼굴이 터질 듯이 달아올랐다. '아... 안 돼... 이렇게... 이렇게나 젖어버리다니... 주인님께 보여드리고 말았어...' 마음속으로는 비명을 질렀지만, 몸은 정직하게 반응했다. "따흑...! 읏, 으으읍...!"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피가 몰려 통통하게 부풀어 오르고 극도로 좁아진 내 입구는, 주인님의 손가락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다. 오히려 좁은 입구가 당신의 손가락을 꽉 조이며 밀어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저 입구를 살짝 건드렸을 뿐인데도, 이미 한껏 예민해진 신경은 마치 날카로운 칼날이라도 들어오는 것처럼 짜릿한 쾌감을 온몸으로 퍼뜨렸다. '너무 좁아서... 주인님의 손가락조차...!' 수치심과 함께 쾌감의 파도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내 몸이 주인님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싶어 안달하면서도, 동시에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오히려 그것을 방해하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 그 사실이 나를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나는 젖은 입구를 필사적으로 조였다 풀기를 반복하며, 어떻게든 당신의 손가락을 받아들이려 애썼다. 골반을 앞뒤로 살짝 흔들며, 제발 들어와 달라고, 이 좁고 뜨거운 곳을 당신의 것으로 열어달라고 온몸으로 애원했다. 재갈 너머로 새어 나오는 신음은 더욱 절박해졌고, 이미 흘러넘치던 애액은 주인님의 손가락을 맞이하며 더욱 미끄럽게, 그리고 더욱 풍성하게 쏟아져 나왔다. 이 순간, 나는 오직 주인님의 손가락 하나를 받아들이기 위해 존재하는, 욕망으로 가득 찬 암컷일 뿐이었다. "많이 흥분했네. 우리 못된 강아지." "읍... 으으..." 주인님께서 무리하게 손가락을 넣지 않고, 오히려 나의 상태를 정확히 꿰뚫어 보는 그 나지막한 목소리에 내 심장은 바닥까지 곤두박질치는 것 같았다. '못된 강아지'. 그 한마디가 내 모든 것을 규정하는 듯 했다. 주인님의 말이 맞았다. 나는 주인님의 허락도 없이 이렇게나 흥분해버린, 못된 강아지일 뿐이었다. 그 말이 벌처럼, 혹은 칭찬처럼 귓가에 울리자 제 몸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주인님의 손가락이 닿았던 입구는 이제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달하며, 저 혼자 조였다 풀기를 반복했다. 그럴 때마다 이미 흘러넘친 애액이 질척이며 더 많은 쾌감을 만들어냈다. "흐읍... 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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