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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게시판 | 어떤 다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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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문하는 시간도 자연스레 길어졌다. 얼마 전 ‘다정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 생각난다. 한 화자는 다정함은 ‘보너스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누군가에게 먼저 다정함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그 보너스를 한 번이라도 받아본 사람은 결국 그 사람을 잊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또 다른 패널은 “친절을 약함으로 오해하지 말라”는 말을 덧붙였다. 직장의 변화로 인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나는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 ‘이번엔 얼마나 나를 열어야 할까?’ 인간관계로 인한 상처의 기억력이 유난히 좋은 탓에, 첫날에는 괜히 마음이 헤픈 사람처럼 보일까 싶어 정적을 깨려 말을 먼저 건내는 일도 삼갔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다시 원래의 나처럼 먼저 인사를 건네고, 밝게 웃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그때 문득,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다정함은 약함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가장 자연스러운 따스함이 다정함 아닐까 싶다 단단해지고 싶다. 어른이 되고 싶다. 하지만 아직은 말뿐이고, 마음뿐이다. 용기를 낸다는 건 참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한 걸음의 용기만 내면 오히려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지도 모른다. 너무 견고하면 오히려 쉽게 부러지니, 이젠 유연하고 말랑한 내가 되어야지. 흔들리더라도, 부러지지 않는 마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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