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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보니 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들이 떨어지는 모습에 가을을 느꼈다
그래서일까 유독 외로워했던 누나가 떠올랐다
사람을 가려 만나진 않았기 때문에
만났던 사람들 중에선 기혼자도 있었다
그 누나도 기혼자였다
누나는 나와 섹스하고 나면 늘 허전함을 느낀다 했다
왜지? 나랑 만날때 그리고 박힐때는 좋아했잖아?
그런 내 말에 누나는 좋았기 때문에 더 허전하다 했다
그 말이 어느 정도 납득이 되었다
누나는 자신에게 평소에도
애정을 드러내줄 사람이 좋다고 했다
누나 난 내가 누나랑 만나는 순간에는
오직 누나에게만 집중해서 애정 담긴 키스와 애무를 하고
누나를 즐겁고 많이 느끼게 만들겠지만
난 누나의 남자친구가 될 순 없어
가질 수 없는 사람을 가지고 싶어 하게되면
그건 나에게 지옥이 열리는거야
누나는 내 말을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듯 했다
나 이전의 남자에게 사랑 받았던 순간을 잊지 못하는 거겠지
하지만 그 남자도 결국엔 가질 수 없다는 것에 좌절해서
누나를 떠나버렸는데 누나는 아직 미련이 있었던 것 같았다
누나와 만나서 섹스할 때마다
그 순간은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너무나 좋았다
누나 또한 나에게 젖은 보지 사진을 보내주며
박히고 싶다 얘기하고 박힐때마다 시트를 다 적셨다
하지만 섹스가 좋으면 좋을수록
홀로 돌아가는 길의 외로움이란 반동이 더 크게 왔었나보다
어느 날 누나는 나에게 조용히 작별을 고했다
나는 그런 누나의 마음을 이해하며 떠나보냈다
누나는 농담 반으로 자길 잡지 않아서 아쉽다 했다
누난 잡을 수 없는 사람이잖아
이후 누나와의 연락은 완전히 끊어졌다




훗날 어찌 헤어지지란 생각에
우울한 날이 여러번 ...
쓰니님의 누나맘이 제 맘같아서 울컥해지네요
가족이지만 혼자같고, 의리지켜야지 하면서 바람도 못피는
아무것도 가진것없고 가질 수 없는 극공허함
사귀고 나서도 관계만 했고.. 안좋은쪽으로 결말나서 후회와 쓸쓸함 마음이 복합적으로 들더라구요.
섹스할 때만 좋을 뿐, 그 외엔 공허한 감정만 들고 참 애매하더라구요
원래 가질수 없는거에 대한 허전함이 크죠.
섹스할땐 좋은데 이후 혼자 집으로 올때 그 허전함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저도 섹파 만나고 차타고 집에 혼자 돌아올대 항상 그 기분 느꼈어요
확실히 경험한 부분인데 . 이게 섹파랑 연인 관계는 확실히 달라요
섹파와 섹스하고 오면 뭔가 마치 그냥 좋은 꿈을 꾼거 같은 기분이 들죠
그냥 잠깐 스친듯한 기분.
사람은 내꺼라는거에 안도감을 얻고 만족감을 느끼는데.
섹스는 해도 완전한 내것이 아니기에 그에 대한 허탈감은 더 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