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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익명게시판
숫자와 마음사이  
17
익명 조회수 : 600 좋아요 : 3 클리핑 : 1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나이값’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 뒤로,
12월이 오면 나는 어김없이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과연 나는 올해,
내 나이만큼의 삶을 살아냈을까.
무게에 눌리지도, 가볍게 흩어지지도 않게
그 나이에 어울리는 결을 지니고 살아왔을까.

그 질문 끝에 늘 반성과
조심스레 세워보는 새로운 계획들이 남는다.

하지만 나이값을 의식하게 된 이후의 문제는
결정의 순간마다 나이라는 숫자가
자꾸만 고개를 들고 나를 붙잡는다는 것이다.

이 나이에 시도해도 될까?
아니다, 이 나이니까 더 시도해야지!

이 두 마음은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끊어지지 않은 선을 따라
빙글빙글 끝없이 맴돈다.

늘 아쉬운 건,
‘끌림’과 ‘결이 맞음’이
항상 같은 루트에 서 있지 않다는 사실.
좋아하는 것과 잘 맞는 것이
한 번만이라도 겹쳐서
나를 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면 좋으련만,
삶은 언제나 그 둘을 다른 길에 세워둔다.

그래도 여전히,
올해의 나를 조심스레 셈해보며
내년의 나를 조금 더 잘 살아내고 싶다.
나이라는 옷에 갇히지 않으면서도
그 나이가 가진 단단함만은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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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12-01 22:01:46
잘 맞는 걸 찾기보다 잘 맞춰서 가야한다는 우주의 계시 아니겠능가 ㅋㅋ
익명 2025-12-01 21:07:42
한가지부정할수없는건 오늘아 내 인생에 가장 젊은날이란거
“할아버지할머니도 춤을춰요, 그깟나이무슨상관이에요“ -djd.o.c가사 중
어제밤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내용과 비슷하여 댓 남기고 갑니다
익명 / 관광버스 춤이 떠오른다며......;;
익명 / 감동 바사삭
익명 2025-12-01 21:01:33
전 하루에도 몇번씩 쓰니님같은 생각해요... 더 잘 살기위해서 이제 생각만말고 하고싶은거 해보려구요.
익명 / 다들 그런 고민을 하고있네요.. 끝이자 시작인 12월엔 마음이 좀 그런것 같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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