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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익명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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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271 좋아요 : 0 클리핑 : 0
오늘도 운동을 마쳤다.
늦은 퇴근에도 어김없이 몸을 움직이는 나를 보며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해준다.
그 말이 완전히 싫진 않지만,
나는 그 칭찬 앞에서 늘 조심스레 뜨끔한다.

내 꾸준함이 사실은 불안을 붙들어 세우기 위한
작은 방패이자,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한 의식처럼 들켜버릴까 봐.
겉보기엔 성실함의 표정이지만
속으로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이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걸
누군가 알아채버릴까 봐.

한때,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사람에게
맞서기라도 하듯
정작 나는 나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간은 몸곳곳에 보이지 않는 균열과 흔적을 남겼고
그 잔흔들은 아직도 아리고,
여전히 감추고 싶은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그래서 문득 두려움이 스친다.
나조차 사랑하지 못한 그 마음에 상흔들을
과연 누군가가 이해해줄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품어줄 수 있을까.

어쩌면 오늘도 운동을 마친 이 작은 의식 속에는
그 질문에 대한 아주 미세한 희망,
스스로를 조금은 더 회복시키고 싶은 마음이
고요하게 깃들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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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12-08 21:36:13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타인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다는 어디선가 봤던 글귀가 떠오르네요. 보듬어드리고 싶어요. 토닥토닥~ 쓰담쓰담~!
익명 2025-12-08 21:03:29
이해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품어주는 사람.
1


Total : 32725 (1/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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