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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익명게시판
- 무관심, 존중,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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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760 좋아요 : 0 클리핑 : 0
- 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의 글이 눈에 들어와서 써봅니다.

- 저는 프라이버시를 대단히 존중합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가타부타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돈주는 일과 직접 관련된 영역에 한하여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돈을 주며, 그 돈과 결부된 일이 있고, 그러한 일에 한하여서만 가타부타 가능하다고 봅니다. 민간인 사이의 일은 그런 정도가 아니면 서로 가타부타하지 않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 종종 발생하는 이슈인데, 여러 파트너를 두었다던가 유부라던가 하는 이슈들이죠. 그게 어떤 입장에선 지탄받을 일일 수 있고 지탄해야 마땅한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글쎄요. 우리 각자는 성인이고 자기 책임 하에 자기 삶을 꾸려나갑니다. 좀 안좋게 말하면 우리 각자는 모두 성인이기 때문에 자기 삶을 어떻게 망친들 본인 고유의 일이라 생각합니다. 관계에 있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자녀 문제도 있고 그렇지 않느냐, 이럴 수 있겠습니다만 3자가 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애인, 배우자, 자녀 기타 아주 긴밀한 관계자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키보드 너머에 있는 제가 가타부타할 수 있다고는 별로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성인으로서 타인에게 갖추는 예의는 사실은 상당부분 의식적인 무관심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사생활에 대해 가타부타하지 말 것, 그럴려면 애초부터 관심을 가지지 말 것, 알게 되더라도 잊을 것. 그런 것들이죠. 그래서 무관심이 존중이 되고 예의가 되는 셈이죠.

- 반대로, 사실 어떤 식으로든 어떤 이슈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이미 관심을 갖는 순간부터 어떤 입장에 서게 되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는 청자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죠. 많은 이야기들이 이해관계, 선악의 문제로 환원되기 쉬워서 그 어느 편에선가 서게 되는 것이죠. 불편부당이란 말이 있는 이유는 그만큼 사람들이 편중되기 쉽고 무리짓기 쉬워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성적 부도덕함에 대한 이야기는 게시판을 휩쓸고 지나가곤 합니다.

- 그러나 우리가, 아니 적어도 제가 이 사이트를 좋아하는 이유는 성에 대해 가식없이 두려움없이 노골적으로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얼마나 오래 이 사이트에서 활동해왔는지는 약간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레드홀릭스는 올 때마다 빈번히 활동하는 닉들이 달라지긴 하더라도 그 점은 유지해왔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바쁜 일상에 파묻혀 지내다가도 간혹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기억에서 떠올라주어 찾게 됩니다. 그간 변함이 없었어서 좋습니다. 가이드라인이 개정되었다고 해도, 언제나 가이드라인을 아주 숙지하지 않는 가입자들은 있을 것이고 그래서 비슷한 일이 반복되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잘 유지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한 오래 이러한 흐름이 유지되길 바랍니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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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12-18 22:02:29
글을 쓰는 분들이 무관심을 바라진 않을겁니다. 그저 지지와 동의만을 바랄뿐인데, 세상일이 어디 그런가요. 대통령 지지율도 절반 조금 넘고 하나님, 부처님도 싫어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무관심을 바란다면 글을 쓰지 않으면 됩니다.
글을 쓰는 순간 긍정이든 부정이든 다양한 의견을 들을수 밖에 없음을 감당해야죠.
익명 / 나는 당당히 무례해지겠다는 쪽은 아니시길 바라네요. 삼갈 줄도 아는게 성숙한 미덕이라 생각합니다.
익명 / 그런쪽 전혀 아닙니다. 님 역시 남에게 주제 넘은 조언을 하는 쪽은 아니시길 바랍니다.
익명 2025-12-18 08:30:18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익게의 어두운 면 때문에 가능하면 익게를 들여다보진 않지만 이 글은 제게는 공감되는 바가 많네요.
익명 2025-12-18 06:40:16
네. 맞는 말입니다. 우리 모두 여기 있는 건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있고 그걸 위해 지켜져야 할 룰은 지켜야 한다라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어 유지되고 있어서 그 부분은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익명 2025-12-18 05:34:46
프라이버시를 존중하진 않는것 같으신데.
익명 / 뭔가 뼈가 있는 글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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