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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게시판 |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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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자마자 나는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당신이 먼저 들어가기를 기다렸다. 신발을 벗는 데 걸리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당신의 어깨가 아주 미세하게 굳는 걸 봤다. “괜찮아요.” 내가 말하자 당신은 그제야 숨을 들이마셨다. 문이 닫히고, 소리가 사라졌다. 방은 조용했고, 그 조용함이 당신을 더 또렷하게 만들었다. 나는 코트를 벗어 걸어두고, 당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 다시 확인했다. 움직이지 않았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여기 앉아요.” 침대를 가리켰지만 명령처럼 들리지 않게, 충분히 낮은 목소리로. 당신은 물어보지 않았다. 앉으면서도 내 얼굴을 한 번 더 올려다봤다. 허락을 확인하는 눈이었다. 나는 고개를 아주 작게 끄덕였다. 그제야 당신의 긴장이 조금 풀리는 것 처럼 보였다. 나는 가까이 가지 않았다. 대신, 시선을 먼저 보냈다. 목, 쇄골, 숨이 고이는 가슴, 다시 얼굴. “지금 몸이 먼저 반응하고 있는 거 알아요?” 묻는 대신 말해주자 당신의 손가락이 소파 위에서 살짝 움찔했다. 나는 웃지 않았다. 위로하려고도, 몰아붙이려고도 하지 않았다. 다만 사실을 말했을 뿐이었다. 조금 더 가까이 갔을 때 당신의 호흡이 달라졌다. 나는 그 변화를 따라가지 않고, 그보다 반 박자 느리게 움직였다. “급하지 않아요.” 그 말이 당신에게 가장 강하게 작용한다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 한 손을 부드럽게 덮고, 나머지 한 손이 볼에 닿았을 때. 그건 확인에 가까웠다. 괜찮은지, 아닌지. 당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엔 아주 분명하게. 그대로 목을 감아올리고, 난 서서 아래로 입술을 덮었다. 그리고 자주 멈춰 눈을 봤다. 멈출 때마다 당신의 몸이 나를 끌어당겼다. “지금 원해요?” 묻자 당신은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대신, 내 손목을 아주 약하게 잡았다. 그걸로 충분했다. 나는 속도를 올리지 않았다. 천천히, 당신이 스스로 따라오게 했다.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어디에서 더 원하게 되는지. 시간이 흐르면서 말은 줄어들었고 숨소리만 남았다. 그리고 어느 순간, 당신은 더 이상 나를 보지 못했다. 젖은 속살 만큼 입 안은 매끄러웠고, 몸은 계속 움찔거렸다. "그냥 따라와요." 당신은 눈을 감고, 내가 말해주는 대로만 움직였다. 관절을 잡고 움직이는 동안 어떠한 저항도 없었다. 다리를 모아 접어 올리고, 젖은 보지를 입으로 덮어 혀를 굴렸다. 내 입이 더 부드러워 질수록, 당신의 몸은 점점 긴장되어갔다. “괜찮아요, 그대로.” 그 말이 끝났을 때 당신의 몸이 완전히 풀어졌다. 나는 서두르지 않았다. 풀어진 몸을 내 취향대로 음미하기 좋게, 손 끝과 혀와 숨으로 당신의 감각을 몸의 중심부로 옮겨왔다. 순진할 것만 같은 얼굴에서 박아달라는 말이 나왔다. "변태." 내가 그렇게 말했을 때, 그건 멈추라는 뜻이 아니었다. 오히려 지금 이 상태를 이름 붙여 붙잡아두려는 말에 가까웠다. 당신은 그 말을 듣고도 물러서지 않았다. 대신 숨이 한 박자 늦어졌고, 그 지연이 몸 전체로 번졌다. 나는 그 변화를 서두르지 않고 기다렸다. 이미 충분히 깊이 들어와 있었으니까. 보지에 깊이 박힌 자지를 아주 천천히 움직였고, 같은 리듬으로 의식은 질벽의 촉감에만 집중했다. 쑤걱거리는 보지가 점점 질척하게 미끌리는 느낌으로, 살이 맞닿을 때 마다 애액의 끈적함이 철벅거리는 소리를 냈다. "음란 보지."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을 때, 당신은 얼굴을 숨길 수 없어 손으로 가렸다. 그리고 더 집요하고 깊게 더 큰게 들어가는 것 처럼, 천천히 길게 움직였다. 얼굴 위 손가락이 구부러지고, 얇게 뒤틀린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한 손가락을 잡아 입 안에 넣고 나머지 한 손은 손목을 잡아 풀어 그대로 누른 채 조금 속도를 올렸다. 서로의 숨이 같은 간격으로 겹쳤고 그 간격이 더 이상 흔들리지 않을 때, 말은 기능을 잃었다. 의미를 설명할 필요가 없는 상태였다. 말은 다시 필요 없어졌고, 남은 건 반응뿐이었다. 내 자지가 부풀어오르는 것을 느꼈는지, 가득 싸달라는 말을 더는 서슴없이 말했다. 나 역시 가득 담아두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아랫배를 위에서 아래로 쓸어 자궁이 내려 않아 경부에 들어가게끔 끌어 당겼다. "더 못 참아, 쌀게" 말과 동시에 다리로 휘감고, 손은 내 엉덩이를 당겨갔다. 나는 그 안에서 여운을 즐기며 나른하고 느슨한, 더 빠져드는 듯한 기분을 즐겼다. 한참 후, 모든 게 지나간 다음에도 나는 바로 일어나지 않았다. 당신 옆에 그대로 앉아 호흡이 돌아오는 걸 기다렸다. 손을 떼지 않은 채로. “잘했어요.” 그 말에 당신은 눈을 뜨고 처음으로 웃었다. 밖으로 나갈 때까지 아무 일도 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문을 나선 뒤에도 당신은 분명 알고 있을 거다. 주도권을 쥔 건 나였지만 원하게 만든 건 당신 자신이었다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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