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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익명게시판
고통과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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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407 좋아요 : 0 클리핑 : 0
고통과 폭력만큼 각인되기 쉬운 것은 없다.

잘 대해 줄수록 쉽게 잊혀지고 개같을수록 오래 기억에 남아 질겅질겅 씹고 뱉어댄다.
나는 항상 잊히기 쉬운 쪽이었지만, 사실 느슨한 것 보다 팽팽하게 자신의 고삐를 쥐고 있을 때가 더, 몹시도 살아 있음을 실감한다.

가장 본능에 가까워야 할 섹스의 순간도 그 중 하나.

적당히 사회적인 가면을 쓰며 난폭함의 면모는 철저히 숨긴 채 대화를 하고, 다정히 손을 잡고 침대에 가까워지는 때까지 주도권 따위는 넘겨줘도 상관없다.

이미 침대에 가까워졌다면,
그따위 것은 약속된대로 아무 필요가 없다.
옷차림은 이미 정해둔 채로 하이힐과 스타킹, 단정하게 풀어진 머리로 배경이 보이는 창 앞에 세운다.

불은 켤 필요도 없고 아무 말 없이 옆을 지나 커튼을 걷고선 멀리 의자에 앉아 천천히 겉옷을 벗으라고,
단호한 말과 함께 부끄럽고 두려운 몸짓을 여유롭게 하나하나 뜯어보며 지켜보는 것을 즐긴다.

상대가 수치심을 즐기던, 날 한껏 고양시키려는 교태를 부리던 그딴 건 나와 아무 관계없다.
그저 상대를 어떻게 먹어치워야 할지 몸의 윤곽과 관절, 탐스러운 곳을 눈에 담고, 말 없이, 기대가 허락으로 바뀌는 것을 지켜본다.

준비됐다는 듯이 가지런히 몸을 정렬하면 그제서야 다가가 입만 뚫린 마스크, 혹은 마련해 둔 가리개로 맛과 들리는 것을 제외한 감각을 빼앗아버린다.
그리고 동의를 구한 담배를 하나 꼬나물고는
불을 붙이며 말한다.

"무릎 꿇고 천천히 찾아와."

기어오는 자태가 어떤지, 허리와 엉덩이 그리고 어깨의 움직임을 지켜보다가 가까이 다가오면 그에 따른 응당한 짓밟힘이 준비되어 있음은 말하지 않는다.

벗기는 속도와 발기 된 정도를 놓고 턱을 쥐어 올릴지 머리를 잡아챌지 가늠을 하고, 빠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다음을 고른다.
목구멍에 깊게 쑤셔넣을지는 태도에 달렸다.

펠라치오로 허용 가능한 상한선을 설정해두고 기대가 부풀면 일으켜 세워 침대로 간다.

"자위 어떻게 하는지 보여줘봐."

가까이 다가가 숨소리만 들려주며 지켜보다가 점점 교음이 짙어지면 그제야 내 손가락을 천천히 집어넣고 맛을 보며 조수의 때를 기다린다.

삽입은 천천히, 그리고 양 손꿈치로 지긋이 목젖 양 옆을 누르고 혈색이 달아오르는 것을 지켜보며 조였다 놓았다 하는 보지의 탄력을 실컷 즐기고 나면 그대로 천천히 피스톤질을 즐긴다.

손을 뒤로 넘겨 한 손으로 양 손목을 쥐고 한껏 세워진 등의 곡선과 빨아달라는 듯이 앞을 향한 가슴을 감상할 땐 작은 황홀감이 찾아온다.
천천히 음미하지 않고 제멋대로 박자를 찾아갈 땐 젖꼭지를 비틀어 몸이 뒤틀리는 모습을 봐야한다.

몸을 뒤집고 뒤에서 박아 넣을 땐 몸을 포개고 팔로 목을 조여올리는 게 확실히 조여지는 보지를 느끼기에 좋다. 한 손은 가슴을 움켜쥐고 목을 조르며 귀를 빨 때 느껴지는 정복감을 즐기고 고통 섞인 쾌락을 지켜보는 건 큰 즐거움이다.

후배위를 망치는 허리의 완곡은 용서할 수 없는 폭력을 부른다. 엉덩이를 후려치며 요추를 밀어넣고 자세 교정을 강제할 때의 정복감도 큰 기쁨이지만, 입후배위를 할 때 무릎이 굽혀져 단정함이 망가지는 행위도 억지로 무릎을 세우도록 통제할 때 그 육체를 지켜보는 행위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을 가져다 준다.

이성이 마비되고 짐승 같은 숨소리만 남았을 때, 나는 비로소 상대의 가장 깊은 곳에 나의 흔적을 각인시킨다. 짓이겨진 신음과 경련하는 몸놀림은 내가 이 육체를 온전히 소유했음을 증명하는 가장 선명한 전리품이다.

사정이 끝남과 동시에 팽팽했던 고삐를 놓는다. 침묵 속에 거친 숨소리만 잦아들 때, 나는 비로소 빼앗았던 시야를 돌려주고 붉게 자국이 남은 목덜미를 가만히 쓸어내린다.

그리고 짐승처럼 몰아붙였던 손길로, 이제는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정성스레 귀 뒤로 넘겨준다. 겁에 질려 떨리던 눈동자가 나를 담을 때, 나는 차분한 목소리로 그 이름을 부르며 품에 안는다.
각인된 고통이 쾌락의 여운으로 바뀔 때까지, 그 비릿하고 따뜻한 살냄새를 들이마시며 속삭인다.
오늘 너무 예뻤다고.

그렇게 거칠게 떨리던 상대의 호흡이 내 가슴팍에서 점차 고요한 리듬을 찾아갈 때, 나는 그제야 가장 다정한 가면을 다시 쓴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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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6-01-10 06:30:56
ㅋㅋ 그래서인지 글을 읽는 재미가 있고 거기에 공감해주는 분들이 계시니 댓글을 달며 같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게 아닐까요?
익명 / 걍 재미에요 ㅋㅋ
익명 2026-01-09 23:06:04
난 이렇게 길게 못쓴다 ....결국 섹스를 위해 여기 모인건데
작가님들이 많네요
익명 / ㅎ 칭찬 감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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