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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게시판 | 통과하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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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그냥 심심해서 ㅎ 섹스는 섹스, 사랑은 사랑. 둘이 잘 배합된 관계가 어딘가에는 분명 있겠지. 모든 감정이 섹스에 동원될 수 있겠지만 섹스에 모든 사랑이 동원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일상의 범주에 쾌락을 끌어들이는 것은 가능해도 그 반대는 위태로움 위에 서 있는 자존을 시험하는 것과도 같아 보여서 한참을 생각했다. 각자의 존재 방식을 내가 정의할 수는 없다. 그저 상대의 선택을 존중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 말고는, 아마도 지나치는 방법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럼에도 어떤 이유로든 지나침이 아닌 통과를 하고 싶다면 적어도 그 선택에 걸맞은 무언가를 품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그게 살아내는 것에 관한 무게, 혹은 존중이란 것 아닐까. 지독한 자기 보존적 이기심일지도 모르겠다. 관계를 정의하고 언약을 세워 지켜나가는 제약보다는, 서로 관계의 형태를 만들어나가 의미를 갖게 되는 게 선험자들이 전해 온 관계라는 것의 진의가 아닐까 한다. 조만간 통제될 수 없는 혼란에 들어서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통제할 수 없다는 걸 알아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고 싶은 어떤 기준을 진정 갖게 될 것 같다. 적어도 너무나도 품고 싶다는 마음에 위선은 없다는 걸 알게 되어서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 마치 모든 걸 마셔 탕진되기를 기다리는 잔 속의 어떤 것 처럼, 어떤 관계든 그런 식으로만 정의되지는 않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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