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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게시판 | 수백번 고민 끝에 내린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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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약쟁이였다.
나도 모르는 새 스테로이드의 노예였고 순간 뼈를 찌르는 고통을 참으면 몇 주일은 자유를 만끽 할 수 있었고 이상하게도 아무도 나를 말리지 않았다. 당연하게 나를 데려가 눕혔다. 뼈를 찌르는 수십번의 고통을 참은 뒤 중화작업을 꼭 거쳤다. 그 결과 다행히 나는 죽어가기 전 구출되서 탈출할 수 있었다. 대신 축척된 스테로이드를 몸에서 빼기 위해 다시 죽지 않을 만큼 노력해야했다. 망가진 몸은 쉽게 나을 수가 없어 할수 만 있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의학을 더이상 믿을 수 없던 나는!!! 자연의 힘을 믿기로했다 노봉방주는 만병통치약이라고 한다! 그냥 묻지도 따지지지도 말고~ 믿고 먹으라고 한다. 쭉~ 들이켜보니 갑자기 온 몸에서 차크라의 기운이 느껴진다. 효과가 직빵이었다. 마구 요동을 친다! 강하고 뜨겁다!! 목구멍에서 발끝 손끝까지 서서히 강한기운이 퍼지면서 숨이 안 쉬어지는 것 같다. 눈 떠보니 응급실이었다. 발음하기도 힘든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왔다고 한다. 눈에 박히면 좋았을 사륜안이 온몸에 피어났고 거울을 보지 않는 것이 좋을 껏 같다고 말했다. 응급실에 온 부모님은 나를 못 알아보셨다고 한다. 사실 그때 기억이 안난다. 그 이후 하루 아침 한층 더 예민보스가 되어버린 몸은 항시 비상주사와 약을가지고 외출해야 한다. 아픈건 꽤 익숙해서 왠만하면 참고 버텼다. 둔한건지 고집이 쎈건지 죽기직전까지도 괜찮은 것 같았다. 뭔가 몸에 주렁주렁 팔에도 주렁주렁 소변줄과 피주머니가 있다. 둘다 뗄데 아프려나? 몇번을 해봤어도 적응이 안된다. 누워있었고 버튼을 누르면 진통제가 들어간다고 한다. 달칵달칵-. 여러번 눌러봐도 아픈건 똑같다. 하체 감각이 있나 발꼬락을 꼬물대봤다. 다행히 감각은 있다. 아니다. 죽을껏 같았다. 고통에 몸무림치다 순간 편해질껏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수혈받아 겨우 빈혈수치를 5까지 올려놨다. 나머진 지켜봐야한다. 다 필요없고 배고파!!!! 그냥 밥이나 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버티다보니 내일 뭐 먹지 행복한 고민을 하며 잠드는 습관이 생겼다. 사실 멀쩡해보이지만 수많은 흉터 위에 흉터로 덮여 있고 손에는 수많은 주사바늘 자국의 흔적들과 시도때도 없이 쳐들어오는 후유증들 땜에 약을 달고 산다. 독한 약을 수십년 동안 먹어도 운 좋게 간은 최상이라 견딜만 하다. 살려면 운동을 해야하고 운동하면 몸땡이가 부서질것 같고 그냥 여전히 아프다. 누워서 쉼만 쉬는게 제일 편했다. 가끔은 내일 먹기로한 음식들을 못 먹을까봐 두려운 생각에 잠을 자지 못해 불안감에 휩싸였고 많이많이 두려웠다. 약빨 잘 듣는 약쟁이에게 의사는 실험을 하듯 약을 팔았다. 나는 역시 운이 좋다. 서서히 죽어가는지도 모르고 있을 때 쯤 새로운 선생님을 알게 되었고 가장 큰 터닝포인트를 찾았다. 무식한자가 신념이란 단어를 알게되었다. 나는 무식했고 무지했으며 미련했다. 까라면 깠고 있는 그대로 믿어왔다. 말 잘듣고 예의 바르고 법 잘 지키고 선 넘지 않고 남한테 피해주지 않고 잘 참으며 잘 버티면서 살아왔다... 오늘 난 내안에 가둔 흑염룡을 해제하려고 한다. 3일간 약속된 오후 반차를 쓰지 못한채 키보드 아래 사직서를 꺼내든 -평범한 직장인의 마지막 회사 기록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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