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내 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토크
익명게시판 | 제목없이 빈칸으로
1
|
||||||||
|
||||||||
|
[ ] 하나의 장면이라기보다는 여러 번 되돌아보게 되는 선택들에 가깝다. 이런 만남은 그냥 지나갔어도 이상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서로가 한 발쯤은 남겨둔 채로 말을 아꼈던 시간들 속에서... 그런데도 대화는 계속 이어졌고, 그 안에서 굳이 힘을 주지 않아도 되는 지점들이 생겼다. 말을 덧붙이지 않아도 의도가 어긋나지 않는 순간들. 그런 축적은 생각보다 오래 남는다. 만나기 전부터 이 만남이 그렇게 가볍게만 남지는 않으리라는 걸 모르지는 않았다. 그걸 알고도 만났다는 사실만은 남아 있다. 말로 꺼내지 않아도 서로를 향한 어떤 당김이 조용히 작동하고 있다는 감각과 함께 조금 더 시간을 쓰게 되는 쪽으로 기운다.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않아도 그렇게 이어지는 경우들이 있다. 어떤 질문 앞에서 멈추지 않는지, 어디까지 같은 속도로 머물 수 있는지 가끔은 욕심에 가까운 감각이 스쳐 지나가고, 그걸 굳이 부정하지는 않는다. 가까워질수록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말과 행동의 결이 비슷해지는 순간들이 있다. 앞서거나 뒤처지기보다는 서로가 있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머무는 방식으로 각자가 자기 자신으로 남아 있으면서도 상대의 존재가 또렷해지는 쪽에 가깝다. 이런 감각이 나만의 착각은 아니기를, 그대에게 건네지는 강요는 아니기를...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