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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게시판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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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섹스파트너라고 하기엔 대화가 너무 잘 통했던 너.
레홀에서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될줄은 몰랐다. 그녀는 섹스만을 목적으로 만나서 정액을 토해내고 난 후의 공허함이 느껴지지 않은 사람이었다. 가장 은밀한 본능을 마주 하면서 은밀한 심연 또한 마주볼 수 있었다. 이성 뒤에 억눌러왔던 욕망을 온전히 목도할 수 있었다. 그녀가 이쯤에서 마침표를 찍자고 한다. 쉼표를 찍으면 안 되냐고 설득하고 싶지만, 이미 알고있다. 그녀를 설득할 수 없다는 걸. 한 번 굳힌 마음을 되돌리지 않을 고집있는 사람이란걸. 그 특유의 고집이 그녀를 인간적으로 좋아한 이유이기도 하기에, 여기서 단념하고자 한다. 사무치게 추운 계절이다. 날씨도, 마음도. 이 공허함은 쪽지가 활발하게 오가고, 뜨겁게 정액을 토해낸다고 채워질 공허함이 아니다. 그럴수록, 공허함은 커질뿐이다. 마음 깊이 자리잡은 영혼의 교감이 가능할 때, 섹스도 가능하다는걸 깨달았다. 마침표를 찍을때도, 너는 깨달음을 주는구나. 그동안 너무너무 고마워.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 언젠가 우연히 마주친다면, 옅은 미소를 지으며 지나칠 수 있길바라. 끝. 그것은 새로운 출발의 동의어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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