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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게시판 | 파트너라는 말에 담긴 서로 다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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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가벼운 만남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기대도, 요구도 하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관계가 끝난 뒤 나는 의외의 지점에서 혼란을 느꼈다. 섹스 이후의 태도도 과연 관계의 일부일까. 그에게 파트너란 그 순간의 합의가 전부인 관계였을 것이다. 만날 땐 만나고, 끝났으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 하지만 나에게 파트너는 시간을 공유한 사람을 의미했다. 관계의 형태와 상관없이 섹스 이후의 태도 역시 그 관계의 흐름이라고 느꼈다. 이건 오해가 아니라 정의의 차이였다. 같은 단어를 쓰고 있었지만 서로 다른 의미를 넣고 있었던 것뿐이다. 누가 맞고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다만 우리는 같은 관계를 보고 있지 않았다. 관계는 끝났지만,그 덕분에 알게 됐다. 나는 섹스 이후의 태도까지 포함해 하나의 흐름으로 관계를 보는 사람이라는 걸. 같은 파트너라는 말 아래, 우리는 전혀 다른 관계를 살고 있었던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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