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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게시판 | 봄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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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중에 어느 계절이 좋으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적당한 날씨의 봄과 가을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나는 유난히 추위에 약하고, 가을의 햇볕은 어쩐지 따갑게 느껴진다. 그에 비해 봄은, 나에게 늘 따뜻하고 온화한 감정을 건네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봄만큼 매력적인 계절은 없다. 너무 감출 필요도, 너무 드러낼 필요도 없는 계절. 실루엣이 은근히 드러나는 그 애매한 경계에서, 나는 봄이 가장 섹슈얼한 계절이라고 생각한다. 여름의 노출은 너무 적나라하다 그래서 완벽하지 않으면 오히려 부담이 되기도 한다. 섹시함이 아니라, 노출이 전부가 되어버리니까. 하지만 봄은 다르다. 하늘하늘하게 비치는 셔츠 한 장과 슬랙스 혹은 청바지면 충분하다. 은은하게 스며드는 빛, 움직일 때마다 달라지는 그림자, 그리고 살짝 드러나는 라인. 나는 그 절제된 노출이야말로 가장 강렬한 유혹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나에게는 마음을 건내고 싶을때 꺼내 입는 옷이 있다. 살짝 비치는 흰색 셔츠. 단추 두 개를 풀었을때 가슴골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미묘한 음영으로 나의 가슴 곡선을 조심스럽게 드러내주고 그 풀어진 단추 사이로 쇄골이 가장 예쁘게 보이도록 열리는 각도의 셔츠다 여기에, 내 골반과 엉덩이, 허리 라인을 가장 잘 잡아주는 딱 맞는 청바지하나. 과하지 않게, 그러나 분명하게. 괜히 한 번 더 시선이 머물며 호기심과 유혹이 될수있게 보는 사람이 상상할 수 있을 만큼만, 남겨두는 옷. 올봄에는, 이 옷을 일부러 꺼내 입어야 할 이유가 하나쯤 생겼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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