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람들마다 긴장을 하거나 흥분을 했을 때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반응들이 있다.
누군가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고,
뒷머리를 긁적이고,
혹은 목을 좌우로 꺾으며 긴장감을 풀기도 한다.
나는 입술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편이다.
긴장하면 혀로 입술이나 볼 안쪽의 말랑한 살을 핥다가도,
이내 단단한 치아로 아랫입술을 짓이기며 일렁이는 흥분을 내비친다.
네가 내게 얼마나 자극적인지는
너를 대하는 내 몸짓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너의 아랫입술을 머금거나 잘근잘근 깨무는 것.
어깨, 가슴팍, 팔뚝 위로 아프지 않을 만큼의 압력을 가하며
나의 고조된 온도를 전한다.
'너 때문에 나, 지금 한계치야.'
네가 나의 이런 서툰 표현을 기꺼이 받아줄때면
나는 더 깊이 파고든다.
온몸을 밀착해 하나가 되길 바라듯 깊게 안긴다.
예민해진 내 몸이 너의 가슴팍에 닿고,
네가 내 허리를 감싸면 나는 너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채
아랫입술을 깨물며 깊은 숨을 들이쉰다.
너의 체온과 체향이 나를 도취시킨다.
고개를 들어 눈을 맞추려다 차마 부끄러움에 시선을 돌려
너의 몸을 천천히 훑어본다.
조심스레 얼굴을 쓰다듬다 참지 못하고 볼에 입을 맞추면,
너는 고개를 돌려 지체없이 내게 입술을 겹쳐온다.
언젠가 내가 너의 몸을 쓰다듬을 때,
네가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며 날 쳐다본 적이 있다.
풀린 듯 하면서도 열망이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똑바로 응시하며 아랫입술을 꾹.
너의 입술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나도 모르게 앙 다물었던 입술이 벌어지고,
그 틈으로 짧은 호흡만이 새어 나왔다.
내 손길이 좋다던 너의 목소리가 선명히 떠올랐다.
이 모든 감각을 복기하며,
나는 다시 내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문다.
-




크게.
좀 고치려고 노력도 하는데 쉽지는 않는 것 같아요.
흥분 할 때의 버릇?
그것도 궁금해요.
섹스한지가 너무 오래 됐고
자주 하지도 않았기에 '버릇'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있을까 생각해요.
님의 글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 봤지만
특별한 것은 없었어요.
그저 조금 더 다른, 변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나 플레이에 흥분하는 정도겠죠.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들.
처음 겪어본다면 더 좋을 것 같은 그런 섹슈얼한 상황.
입술을 가만 두지 못하는 님의 버릇이
그 상대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겠죠?
전 오래 만나는 섹파라고 할만한 상대가 없었기에
상대가 저의 어떤 버릇이 있다고 해도 기억은 못했을 거예요.
네번째 글에서도
역시나 상대에 대한 배려와 설렘이 고스란히 나오네요.
그 상대가 어떤 분일까 살짝 궁금해지기도 할정도로요.?
그동안의 썰들과는 다르게
자극적인 상황이 아닌
자신의 마음의 이야기를 썰로 쓴 것이 인상적이네요.
상황과 묘사로
흥분 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님의 혼잣말 같은 이런 글들도
색다르게 저를 흥분 시키네요.
어제에 이어 오늘 까지 한발 뽑을까 살짝 고민했지만
오늘은 뽑지 않으려구요.
내일 일찍 어디를 좀 가야해서요.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주말에도 썰 시리즈는 계속 이어지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