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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게시판 | 인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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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일이 끝나면 집으로 가는 그런 매번 뻔한 루틴에 오프라인에서는 누군가를 만날 일도 없지만, 설령 누군가 다가오는 느낌이 들어도 무언가 목적이 있을거라는 방어본능적인 생각에 선뜻 마음이 가지도 얽매여 지지도 않았다 그러다 문득 옆에 누군가 있어서 오히려 느껴지는 외로움과 공허함이 사무쳐서 잠 못 이룰때 그때는 채팅 어플을 들어간다 하도 오래 해보니 어느정도 프로필만 봐도 목적이 보인다고 해야할까 이상하게 몸사진이나 얼굴사진이 올라오는 분과는 대화가 꺼려진다 많은 사람들과 연락을 하고 있을것 같은 느낌과 설령 연락이 닿아도 금새 다른사람에게 내 관심이 금새 묻혀 없어지는게 싫다 차라리 사진이 아무것도 없거나 좋은 풍경이나 직접 찍은 야경사진을 올려놓고 프로필 소개글이 존대말에 소통과 공감이 중요하다는 그런 분이라면 어떻게든 대화를 나누고 다른 누가 대화를 먼저 나누고 있다 한들 내가 우선순위가 될 자신이 있다 매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서로 매일 똑같은 일상속에 선물처럼 나타나주길 바라는 소통과 공감이 중요한 그런 결이 비슷한 사람이 나 임을 확신하니까 신기한건 그런분과 대화를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음날이 기다려지고 연락이 안되는 주말이 너무 괴롭고 출근이 즐거워진다 야한대화없이도 심장이 간질간질 하고 그러다 첫 통화를 나누고 너무 좋아서 몇시간이 흘러도 모르는채 끊기가 아쉬워지는 그런 대화 그러다 보면 서로의 얼굴과 체형을 상상하며 꿈속에서 만나기도 하고 내색은 안 하지만 이미 머릿속으로 그녀의 몸을 탐험하고 갈구하며 하루 왠 종일 자위를 한다 그녀도 나와 같은 생각일까 점점 어른의 대화로 넘어간다 섹스리스의 얘기로 시작해서 성감대, 좋아하는 체위, 선호하는 장소나 분위기 봇물 터지듯 서로의 얘기가 다시 한번 귀기울여 듣게 되고 다시 한번 더 서로를 알아가며 더 깊이 빠져드는 시간이 되곤 했다 분명 처음 대화할때는 서로 느긋하게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만나자고 얘기하던 둘이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상대방의 시간이 언제가 편한지 가장 빠르게 가장 오래 만날수 있는 날이 언젠지 물어본다 이미 이때부터는 정신적 교감이 되어 건전하게 커피마시면서 얼굴보며 담소나누자던 둘이었지만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시간에 가까운 모텔을 알아본다 난 이런 과정이 너무 좋다 서로 평범하던 정상인 이던 사람들이 둘만의 호흡으로 서로에게 연결이 되어 주변이 신경이 안쓰이고 오로지 둘만의 우주에 들어가게 되는 그런 시간들이 너무나 좋고 설레고 그 순간들 만큼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일상얘기도 하고 어떤일이 있었는지 들어주고 같이 여행을 가면 요리해주고 같이 반신욕을 하자고 서로의 그 동안 터놓고 말하지 못했던 섹스에 대한 얘기과 판타지와 모든 로망을 실현시켜주고 그런 정신적 육체적으로 묶이게 되는 하나의 인연이 너무나도 좋다 그런 인연을 다시 또 만나고 싶으면서도 따뜻함을 넘어선 뜨거운 감정이 삶에 얼마나 깊숙하고도 큰 영향을 남기는지 알기에 여기서나마 이렇게 끄적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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