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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게시판 | 썰5.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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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해?" 긴장되는 침묵을 깨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네가 묻는다. 숨소리를 얕게 고르고 나도 모르게 목구멍을 울렁이며 침을 삼켰다. 질문의 의도는 언제나와 같이 투명하다. 난 그 의미에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답했다. "아무것도." "흐음...그래..?" 은밀하게 번지는 마찰음과 거친 움직임이 들렸다. 간간히 내뱉는 한숨같은 신음과 몰아쉬는 듯한 숨소리까지, 내 귀를 강하게 자극했다. 짐짓 모른 척 너를 어떻게 더 자극해볼까 고민해본다. 당장 할 수 있는 건 너와 같이 이 시간을 즐기는 것뿐. 이미 내 몸은 너의 호흡에 잔뜩 달아올랐고 결국 참지 못하고 레깅스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손가락 끝에 닿는 촉촉하고 미끈거리는 열기. 입술을 달싹이며 삼켰던 신음이 네 단단한 중심을 갈구하는 갈증과 섞여 터져나왔다. "뭐해? 만지고 있어?" "...아니, 그냥 있어" 괜히 부끄러워 말하기 싫어졌다. 너에게 자위를 한다는 사실을 말하기가 부끄러우면서도 잔뜩 흥분한 나를 보며 섹시하게 풀린 눈으로 거칠게 흔들어대는 네 모습을 즐기고싶었다. 네가 나를 그 집요한 시선으로 훑어내릴때면 온 몸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거 같아. 군침만 흘리지 말고 나를 봐줘. 먹어줘. 난 네가 만든 요리 중에 가장 근사한 요리일테니까. "네 표정이 궁금해" "궁금할게 뭐 있어. 눈이 풀렸지..." 내가 보낸 나의 기록이 너를 흥분시켰다는 사실이 기분좋게 나를 고조시켰다. 아까까지 자제하기 힘들어질테니 보내지 말아달란 말을 하던 네가, 내 도발에 넘어가 음란한 소리를 이어폰 너머로 흘려준다는게. 이내 네가 보낸 그 노골적인 프레임에 나도 자제력을 잃어버렸다. 내 안에 들어오는 듯한 첫 영상부터 마치 나를 네 입에 넣고 혀로 굴려 음미하는 것처럼 다루는 손의 움직임, 슬며시 빼고 무릎을 꿇고 앉아 너를 올려다보며 탐해달라는 각도까지. 나의 오르가즘을 가지고 놀던 네가 기억이 났다. 아니, 내 몸이 기억해 반응했다. "만지지마, 나중에. 난 되는데 넌 안돼. 나중에 만져" 치사했지만 오히려 나를 더욱 안달나게 하는 상황을 네가 잘 만든다는걸 너는 알까. 속옷이 속절없이 젖어갔고 참기가 너무나 힘들었다. 너와 내가 서로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쏟아내던 공간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때부터 너의 컨트롤이 시작됐다. 너의 통제는 나라는 요리를 가장 완벽한 온도로 달구는 레시피 같았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 치밀한 설계를 받아들였다. 너의 통제는 나의 분출욕구를 자극시킨다. 내가 쏟아내는 흥분을 온 몸으로 함께 느끼던 순간이 머릿 속에 스쳤다. 너의 어르고 달래는 톤이 수치스럽고 음란한 말들을 뱉어낼때면 난 오르가즘의 파도 속에 몸 둘 바를 몰랐다. 밀물과 썰물이 오가듯 분출과 내 안의 고조된 열망이 교차하며 나를 어지럽혔다. 눈빛으로, 말투로, 단어로, 목소리로 나를 이렇게 자극시키는 사람은 없었다. 너의 손길이, 입맞춤이 닿는다면 넌 더욱 녹아들겠지. 마치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처럼. "좋아?" 네 물음표는 언제나 나를 팽팽하게 긴장시킨다. 의도가 투명해서 더 붉게 달아오르는, 너만의 노골적인 물음표. 나는 흐트러진 호흡을 간신히 가다듬고, 네가 원하는 가장 솔직한 대답을 네 귓가에 흘려보낼거야. "응, 좋아. 너라서 너무 좋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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