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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게시판 | 썰6. 느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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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너를 얼마나 자극하는 사람일지 궁금하다. 네가 말했던 그 말이 아직 유효할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나한테 느꼈던 자극을 받을지.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다 멈췄다. 흠, 마지막 생각은 나를 아직 좋아해야 한다는 전제 아닌가 싶었다. 씁쓸함이 묻은 미소가 입가에 불완전한 호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릿 속 질문 목록에서 지우지 못했다. 네가 나갈 준비를 하는 동안 진동기를 켜고 편안하게 누웠다.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며 준비하는 네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깜짝 선물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것 마냥 마음이 두근거렸다. "뭐해?" "음...그냥 있지?" "거짓말" "왜 거짓말이야? 내가 뭐하고 있을까봐?" "응" 확신에 찬 어조로 답하는 네가 귀엽기도 하고 알면서 물어보고 넘어가는게 얄밉기도 했다. 진동기는 점점 내 안에서 엄청난 파동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럴수록 한숨같이 몰아내쉬며 호흡을 가다듬었고 간간히 입 밖으로 새어나오는 신음을 입술을 꽉 깨물어 참았다. 밖으로 나와 주변 소리가 달라진 게 느껴졌다. 그 때 나도 진동기를 빼고 딜도를 삽입해 좀 더 자극을 더했다.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 침묵 속의 나에게 계속해서 아무말이나 했다. 정류장을 알리는 기계적인 안내방송 사이로 너의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그 대비가 나를 더 벼랑 끝으로 밀어넣었다. "나 소리 내도 돼?" 네가 나의 비밀스런 움직임을 알아챘을때 물었다. 더이상 참기 힘들어서였다. "아니, 안돼. 아직. 천천히 움직여" 그 말에 좌절감이 들었고 그와 동시에 온 몸이 뜨거워짐이 느껴졌다. 어쩔 수 없이 새어나가는 신음을 간신히 붙잡으며 손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네가 알아채기 전보다 내 움직임 좀 더 다급해지고 애가 탔다. 엉덩이 밑으로 흥건해짐이 느껴지면서도 멈출수가 없었다. "소리 내도 돼." "흐윽...하아." "좀 더 빨리 움직여" 빗장이 벗겨지듯 억눌러온 욕망이 분출되었다. 네가 핑거링을 해줄때 처럼 거침없이 움직였다. 분출욕구를 참으려 애썼지만 너의 움직임으로 내가 침대를 엉망으로 만들어 낼때처럼 참을 수 없었다. "하아...아아.. 좋아." 마치 너와 섹스하듯 온 몸에 전율이 일었고 정수리 끝까지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손 떼." 딜도에서 손을 떼고 진동만을 느끼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너의 컨트롤은 나를 이토록 간절하게 만든다. "내가 이렇게 해주는게 좋아?" "응.." 수줍게 웃으며 답했다. 왜인지 부끄러워졌다. "다시 빠르게 움직여" "흐응....아아. 쌀거 같아." "빼." 내 말에 나를 놀리고 싶은거 마냥 너의 컨트롤이 온 몸에 전율을 일게 하고 나의 욕구를 더욱 끌어올렸다. "다시 움직여" 그 말은 기폭제가 되어 나를 터뜨렸다. 온 몸이 파르르 떨리며 머릿속이 하얗게 점멸했다. 억눌렀던 신음이 무방비하게 터져 나왔다. "그만. 이제 멈춰" "으응... 하아, 응." "나 다 왔어. 나중에 연락할께." "응 잘 다녀와" 폭풍같은 전율이 지나간 자리에 정적이 내려앉았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던 소란스러운 버스의 소음도 끊겼다. 나는 여전히 가쁜 숨을 몰아쉬며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었다. 네 낮은 목소리가 주는 통제가 나에게 이토록 거대한 자극을 주는데, 너는 지금 어떨까. 통화가 끊기고 흐르는 짧은 정막 속에서, 나는 목적지에 내린 너 또한 나로 인해 젖어 들었을 것을 상상했다. 그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기묘하게 흡족해졌다. 내가 여전히 너를 자극하고 있다는 확신. 내 안의 장난꾸러기가 자꾸만 너를 더 깊게 유혹하고 싶어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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