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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게시판 | 썰8.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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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성향과 취향을 조금씩 알아가던 무렵이었다. 궁금함에 이것저것 테스트도 해보고, 침대 위에서 원하던 바를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나는 네가 나에 대해 알고 싶어 질문을 던질 때마다 들뜨고 기뻤다. 특히 나의 은밀한 취향을 세심하게 알아봐 주는 네 태도는 나를 속절없이 설레게 했다. 너의 손이 내 머리카락 사이로 파고들어 머리채를 부드럽게 잡아챌 때, 나는 다정함과 낯선 압박, 그리고 짜릿한 흥분을 동시에 느꼈다. 그 고조된 열기는 입안 가득 차오른 너의 단단한 중심부를 탐닉하며 더욱 짙어졌다. 혀끝에 닿는 달콤하고 짭짤한 쿠퍼액의 맛을 음미하며, 나는 너의 손에 힘이 조금 더 실리기를 은밀히 바랐다. 목줄기를 타고 전해지는 적당한 압박감에서 역설적이게도 지독한 다정함을 읽어냈다. 욕구가 채워짐과 동시에 거부할 수 없는 쾌락이 밀려들었다. "쉿, 조용히 해야지... 다 들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신음까지 너에게 통제당할 때, 나는 무력하게 오르가즘의 늪으로 침잠했다. 입술을 짓이기며 새어 나오는 숨소리를 억누를수록, 너는 조용히 하라는 말과는 모순되게 더욱 거칠게 나를 몰아붙였다. 마치 나의 인내심이 무너져 신음이 터져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처럼. 적어도 침대 위에서만큼은 너의 명령을 거절하고 싶지 않아 끝까지 버텼다. 그러다 기어코 한계에 다다를 때면 불거진 너의 팔뚝을 붙잡으며 애원했다. 어깨를 짓씹으며 매달리다, 묘한 수치심에 감고 있던 눈을 간신히 떴을 때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너의 시선과 마주했다. 그 시선과 마주할 때면 숨이 탁 하고 멎는 것 같았다. 뺨에는 수치 섞인 열기가 올랐고 온몸은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너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귀엽네', '섹시해' 같은 찬사와 '걸레 같아'라는 짖궃고 음란한 말들을 탄식과 함께 내뱉었다. 나는 유린당하는 기분에 몸이 결박당하는 듯 굳었고, 그 긴장감은 역설적으로 너를 더욱 강하게 옥죄는 힘이 되었다. 너의 통제가 나를 일깨우면, 다시 나의 몸이 너를 가두고 통제하기 시작했다. 결국 나의 조임에 너의 사정 욕구가 폭발하는 순간, 우리는 서로에게 완전히 장악당한 채 함께 오르가즘의 정점으로 치달았다. 폭풍 같은 시간들이 지나고 나면, 나를 가득 채웠던 너의 눈빛은 순식간에 성스러운 눈으로 변해 있었다. 방금까지의 광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홀리해진 그 눈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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