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
남친도 6개월 동안 못하는 건 마찬가지잖아요..?
글쓰신분 남친도 성욕에 못이겨 거기서 다른 여자랑 몸만 섞어도 상관없어요..?
마음이 크지 않으면 아예 관계를 정리하시거나..
단순히 성욕 때문이면 자위나 해야죠..
뭐 님이 남친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지만요.
섹파나 원나잇 등 감정없는 섹스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사랑하는 사람 속이고 사람 등신만드는 건 진짜 비겁하고 이기적인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 익명 / 일방적으로 단정지어서 말하기는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자위가 섹스와 다르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잖아요. 자위로 다 해결될 거면 성범죄라는 단어 자체가 생기지 않았겠죠. 물론, 역지사님의 말씀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이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죠. 자위로만 참을 수 있고 육개월 후에 당신을 사랑하므로 나는 지켰노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건 분명히 아름다운 일이고 박수를 받을 일이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사실을 글쓴이가 똑똑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글쓴이의 이런 고민 또한 무조건 매도의 대상으로 삼고 비난하는 것도 정당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글쓰신 분이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 것 자체가 건강한 거라고 생각해요. 인간이란 존재가 어차피 완벽하지 않은 존재이고, 우리 모두는 누구나 고민을 하고, 또 때로 실수하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금새 털고 다시 일어나는 "인간"이잖아요. 글쓰신 님~ 저는 님의 고민에 대해 정의의 심판이니 판단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님의 고민에 깊이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잘 아시죠? 결국 선택은 님께서만 하실 수 있고, 그에 따른 결과도 님의 몫입니다. 어떤 결정을 하시든 님의 결정은 존중받아야 하고, 님의 고민은 그 자체로 소중합니다. 그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님, 자신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