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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위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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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처음 만났을때 나는 사람이 고팠고
그 사람은 반신반의로 가득 차 있었다

만날까 말까로도 한참을 티격태격 거리다 에라이- 하는 마음으로
일단 이동하고 보자 했던 마음.

분위기에 따라 포지션이 바뀌는 성격이라
상대방이 경계심 가득하고 의심 가득하면 나는 오히려 경계 해제 모드가 된다.
여유롭고 아무렇지 않은 척-

그 날 그 사람이 굉장히 능수능란했다면 그 날 만남에서 섹스는 없었을 것 같다.

온 관절이 뻣뻣하게 굳은 것처럼 나 긴장했어요-
를 써붙인 그 사람이 궁금했다
침대 위에서도 저렇게 뻣뻣할까

치맥을 핑계로 (내가먼저) 만남을 만들었고
궁금해졌고 먼저 그 사람을 끌었다.

여유로운 척 했지만 떨리긴 나도 마찬가지였고
쭈삣쭈삣 텔로 들어왔다

옷을 벗고 키스를 시작 했던가
내가 먼저였던가 그 사람이 먼저였던가
중요하지 않았고 따뜻했다

그리고 샤워를 같이 했던가
같이 샤워하는 걸 즐기는건 아니지만
그 사람과는 그러고 싶었고 여전히 뻣뻣했다
그 사람의 긴장을 풀어주고 싶어 만져주고 씻겨주고 닦아주고 싶었다
그로 인해 더 긴장이 되었을지 편해졌는지 알길은 없다.

경험이 별로 없다는 그 사람의 말은 영 거짓말은 아닌듯 했다.
온 몸에 들어갔던 힘은 혀에도 전해져 이를 부술거 같은 압박이었고
그게 더 귀여운 느낌이어서 장난스럽게 그 사람의 키스를 따라 해주고 힘을 빼달라고 요구했었다

그날의 섹스는 첫경험 그런 느낌이었고
같이 밤을 보내고 우리가 또 만날 수 있을까
의문스러운 만남이었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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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5-06-12 12:51:53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드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익명 / 고맙습니다 -
익명 2015-06-11 20:45:15
뭔가 아련해요
익명 / 처음을 기억하려구 남겼어요 ~
익명 2015-06-11 18:26:45
뭔가 나쁘지 않은 만남 이었나보네요
익명 2015-06-11 18:17:21
머지?
익명 / 그냥 일기임 여기 이런거 종종 올라옴 대게 이불킥할만한 내용
익명 / 제목대로 기억을 위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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